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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여기서 멈추면 안 돼

“캐리, 무슨 일이야?”

“G, 지금 비가 와서 기사님이 너무 위험하다고 하는데, 거기 상황은 어때?”

하영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기사님보고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해.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하니까 조금만 참아. 여기서 멈추면 안 되거든.”

“난 괜찮아! 그런데 너는 무섭지 않아?”

캐리의 물음에 하영이 대답했다.

“나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알았어.”

캐리가 전화를 끊으려 할 때, 곁에 있던 운전기사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큰일 났습니다!”

운전기사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앞을 보며 입을 열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산사태가 일어났어요!”

캐리가 운전기사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대량의 흙이 빗물에 씻겨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어서 전화기 너머로 하영의 비명이 들려왔고, 캐리는 얼른 휴대폰에 대고 큰 소리로 얘기했다.

“G, 산사태가 발생해서 대량의 흙이 아래로 떠밀려오고 있어!”

말이 끝나기 바쁘게 커다란 소리가 귀에 전해졌고, 캐리가 소리를 따라가 보니 앞에는 사람 키의 반이나 되는 바위가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방향은 바로 앞에 있는 하영이 앉은 차가 있는 위치였다.

캐리의 눈이 커졌다.

“G! 바위가 떨어지고 있어!”

말이 끝나자마자 바위는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졌고, 캐리의 눈이 점점 커지더니 격노하기 시작했다.

“강하영!”

MK.

시원이 태블릿을 들고 회의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그때 주주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상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쳐들어온 시원 때문에 대화가 끊겼다.

유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경솔하게 회의실에 쳐들어온 시원을 보고 화난 어조로 꾸짖었다.

“허시원, 제대로 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그만둬!”

그러자 시원이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강하영 씨한테 사고가 났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커다란 바위가 강하영 씨가 앉은 화물차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말에 온몸이 굳어져 버린 유준의 눈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며 머리가 텅 비어버렸다.

“뭐라고?”

허시원은 태블릿을 유준에게 건네주었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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