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7화 보상해 주고 싶어요

하영이 문자를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부진석한테서 전화가 걸려왔고, 걱정스러운 그의 말이 흘러나왔다.

“그 집에 가서 어쩌려고? 내가 같이 가줄까? 소백중이 또 너한테 무슨 짓하면 어쩌려고 그래?”

부진석의 다급한 어조에 하영은 실소를 터트렸다.

“왜 나보다 더 긴장한 것 같지?”

“정창만이 너한테 한 짓도 있는데 어떻게 걱정이 되지 않겠어?”

“진석 씨까지 이 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진석은 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을 지켰다.

“혹시 내가 너 지켜줄 능력이 없을까 봐 그래?”

진석의 나지막한 말투에 하영의 마음이 씁쓸해졌다.

“진석 씨,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거 아니야. 나는 진석 씨도 괜한 모욕당할까 봐 걱정돼서 그래.”

부진석은 다정하지만 확고한 어조로 얘기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랑 함께 마주할 생각이야.”

하영의 마음은 진석의 말에 의해 점점 부드럽게 변해갔다.

누군가 지켜주는 느낌은 꽤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영은 숨을 돌리고 입을 열었다.

“좋아, 그럼 설날 저녁에 같이 가자.”

“그래. 그때 데리러 갈게.”

소씨 집안.

양다인은 잠에서 깨자마자 주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젯밤 끝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대로 그만 둘 생각이 없었다.

한참 뒤에 주원이 전화를 받았고 약간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다인 씨.”

양다인은 깜짝 놀라 다급하게 물었다.

“주원 씨, 왜 그래요?”

그러자 주원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몸이 다 낫지도 않았는데 어제 한대 맞고 나니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아요.”

양다인은 벌떡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왔다.

“지금 어디에요? 그쪽으로 갈게요.”

“주유 별장에 있어요.”

……

한시 간 뒤, 하영은 주원이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

주원이 미리 경호원들에게 얘기해놨기 때문에 양다인이 별장에 들어설 때 아무도 막아서지 않았다.

양다인은 급히 별장으로 뛰어들어갔고, 도우미가 그녀에게 얘기해 줬다.

“양다인 씨, 도련님으 지금 위에 계십니다.”

말을 하며 엘리베이터를 눌러줬고, 양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