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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신경 쓰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레스시 밖.

유준은 하영을 끌고 밖으로 나와 차 안에 집어 던졌다.

차에 던져지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 난 하영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그때 유준의 서늘한 기운이 그녀를 덮쳤다.

유준은 하영의 팔을 잡아 자리에 똑바로 앉힌 뒤 완전히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소리 질렀다.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건데?”

팔에 전해지는 고통에 하영의 분노도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정유준 씨, 이러는 거 재밌어요? 제가 분명히 제 일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잖아요!”

“왜 이런 짓을 하냐고 묻잖아!”

유준은 하영의 옷깃을 움켜잡아 자신에게 가깝게 끌어당겼다.

“이유가 뭔데?”

“아무 이유 없어요.”

하영은 싸늘한 표정으로 유준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당신한테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설명할 필요 없다고?”

유준이 이를 악물고 다시 물었다.

“네!”

하영도 질세라 대답했다.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정주원이랑 친구 하기로 한 것도 설명하기 싫고, 그 사람과 데이트하는 것도 더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설명하지 않을 거예요!”

“허시원!”

유준이 화난 목소리로 시원의 이름을 불렀다.

“당장 차에서 내려!”

그러자 허시원은 황급히 차 문을 열고 내렸다.

깜짝 놀란 하영은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정유준, 지금 뭐 하자는 건데요? 읍…….”

유준은 하영의 턱을 잡고 그대로 몸을 숙여 입을 맞췄다.

그는 마치 분노를 표출하듯 하영이 고통 섞인 신음을 흘릴 정도로 입술을 탐했다.

찌익-

그 사이 욕망에 사로잡힌 그가 하영의 옷을 찢어버렸다.

“정유준! 그만해! 멈추라고!”

하영은 겁에 질려 정유준을 밀어냈다.

“너 남자 좋아하잖아!”

유준은 거칠게 하영의 몸 위에 올라탔다.

“강하영, 내가 오늘 네 소원대로 해줄게!”

하영은 지금 눈앞에서 미쳐 날뛰고 있는 남자를 아무리 밀어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유준의 강압적인 행동에 눈물이 하영의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호텔.

양다인은 주원을 호텔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히는 순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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