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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어떻게 그래요?

유준이 한참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을 때 한 종업원이 음식을 들고 룸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바로 강하영과 정주원이 앉아있었다.

유준이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가려 할 때, 허시원이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저런 인간 때문에 상처받으실 필요 없잖아요!”

유준은 그런 시원을 무시하고 방금 종업원이 닫아버린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룸으로 들어가는 순간 하영과 정주원이 고개를 들어 유준을 바라보았다.

하영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유준을 바라보았다.

‘벌써 찾아왔다고?’

유준의 등장에 정주원의 눈가에 좋은 생각이 스쳤다.

‘역시 정유준은 올 줄 알았다니까.’

정유준의 분노에 찬 표정에 주원의 기분은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유준이 왔구나…….”

주원이 웃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 전에 유준이 주원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렸다.

“정주원, 너 죽고 싶냐?”

유준이 붉게 충혈된 눈으로 주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하영이 바로 그를 제지했다.

“정유준 씨, 멈춰요!”

유준의 주먹은 하영의 말에 허공에 멈추고 말았다. 그리고 싸늘한 눈빛으로 하영을 돌아봤다.

“너는 입 닥쳐!”

유준의 이성을 잃은 모습에 하영은 가슴이 답답했다.

하영은 주먹을 꽉 쥐고 손톱으로 손바닥을 찌르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금 정유준 기분을 신경 쓸 때가 아니야. 연기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야 해!’

“제가 왜 닥치고 있어야 하죠?”

하영은 일부러 화가 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우리 식사를 망친 사람은 당신인데, 저한테도 얘기할 권리는 있어요!”

주먹을 꽉 쥐고 있던 유준의 분노에 찬 눈빛엔 실망감이 드러났다.

“지금 저 자식을 돕는 거야?”

“맞아요! 제 친구예요!”

하영의 확고한 말투에 유준은 상처받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지금 정주원을 지키는 거야?’

‘여러 차례 경고하고 어머니가 처한 불행한 상황도 얘기해 줬는데 저런 더러운 놈이랑 친구를 한다고?’

“유준아, 너무 그러지 마. 강하영 씨가 무서워하잖아.”

유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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