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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끝까지 상대해 줄게요

“아니.”

하영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애들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월반한 걸 축하해주고 있어요.”

“세준과 세희도 월반했어?”

현욱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리 희민이도 월반했는데!”

인나는 그런 현욱을 흘겨보았다.

“그게 현욱 씨랑 무슨 상관인데요?”

“당연히 있죠! 바로 하영 씨와 유준의 유전자가 엄청나다는 뜻이잖아요. 애들이 다 이렇게 똑똑한 걸 보면 나도 분발해야겠어요. 앞으로 우리도 이렇게 똑똑하 아이를 낳아야죠!”

인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부끄럽지도 않아요?”

“전혀요!”

현욱이 말을 이었다.

“나는 지금 우리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잖아요.”

말을 마친 현욱은 소예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소예준, 안 그래?”

소예준은 화를 꾹 참으며 현욱을 바라보았다.

“세준이와 세희는 내 아이야.”

곁에 있던 캐리는 그 말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야? 내가 뭘 놓쳤지? G가 지금 자기 오빠랑 손 잡고 정유준 앞에서 연기하는 거야?’

눈치 빠른 현욱이 캐리의 표정을 포착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캐리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캐리는 하영의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인데 애들과 소예준의 관계를 모를리 없었다.

현욱은 캐리를 보며 입을 열었다.

“캐리, 술도 많이 못 마시면서 왜 또 술을 마셔요? 지난 번에 있었던 일 기억 안 나요?”

캐리는 현욱 쪽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방금 뭐 라고 했어요?”

그러자 현욱은 애꿎은 표정으로 다시 반복했다.

“술도 제대로 못 마시면서 왜 술을 마셔요?”

그 말은 캐리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주량이 약하다느 말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지난 번은 지난번이고! 이번에 다시 한 번 붙어봅시다!”

현욱의 눈가에 예리한 빛이 스쳤다.

‘오늘 어떻게든 내가 알아내고 말 거야!’

“좋아요! 끝까지 상대해 줄게요!”

캐리는 씩씩 거리며 술을 주문하고 현욱과 결판을 내고자 했다.

정유준과 소예준 사이의 말다툼이 잠시 중단되자, 하영은 얼른 예준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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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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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돈까지써가며보고있지만.. 정말 남주 성격 너무 옹졸하다못해 아집에 치졸하다 남주혼자 독선적이야 너무별로다 혼자생각하고 혼자 결론짓고 단한번도 지가사랑하는여자 믿지못하고 진짜 남주 편들기도 힘든이런소설처음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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