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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실형을 받게 될 겁니다

“임 부장, 왜 대답이 없어요?”

“완공되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릴 거예요.”

그러자 캐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 달이면 많은 건 아니네요. 저쪽 공장 측에서 시간을 일주일 줬는데, 이제 그 나머지 시간이 문제네요!”

수진은 침묵을 지켰고, 캐리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무실에 들어간 뒤 하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하영이 다급한 어조로 물었다.

“캐리, 공장에 재고는 확인했어?”

“물어봤는데 지금은 재고가 아예 없대! 회사 주문량이 지금 너무 많아!”

하영은 머리가 지끈거려 미간을 꾹꾹 눌렀다.

주문량이 너무 많이 골치가 아프긴 또 처음이었다.

현재 공장 상황에 대해서 현욱한테서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캐리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누웠다.

“G, 언제쯤 돌아올 수 있어? 네가 없으니 불안해.”

하영은 자기 몸에 난 상처들을 둘러봤다.

“일주일은 걸릴 거야…….”

“아직도 일주일이나 걸려? 공장 사장과는 연락해 봤어? 뭐라고 얘기해?”

“아직 소식이 없어.”

“젠장!”

캐리는 저도모르게 욕설을 퍼부었다.

“지금 우리랑 장난해?”

“그런 건 아닐 거야.”

하영은 나름 분석하기 시작했다.

“계약서에 분명 위약금은 3배라고 적혀 있거든. 우리를 갖고 놀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팔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우리랑 해보자는 거네!”

캐리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맞아. 공장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일주일만 시간을 줄 수 있다고 했지?”

“그래! 그런데 일주일 안에 공장을 찾는 게 그리 쉬운 줄 알아? 지금 우리 원단은 완전히 자급자족 상태인데 공장을 찾으려면 반드시 방직 라인과 의류 생산 라인을 같이 찾아야 하잖아!”

하영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

“알았어.”

전화를 끊은 뒤 하영은 또다시 몸에 감겨있는 붕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가, 휴대폰을 꺼내 다른 의류 공장 사장한테 전화를 걸어 물어보려 할 때,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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