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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질척대다

반나절 만에 TYC의 예약은 MK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 사실은 패션 업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고, 모두가 MK가 패션업계의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추측하기 시작했다.

기자가 TYC로 달려와 하영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어 했고, 인터뷰를 받아들인 하영은 또 다른 비서인 소정에게 기자와 인터뷰 시간을 조율하라고 한 뒤 응접실로 향했다.

하영이 들어오는 것ㅇ르 보고 기자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하영에게 악수를 청했다.

“강 대표님, 오늘 실례했습니다.”

하영은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으니까 앉으세요.”

기자와 하영은 함께 자리에 앉았고, 기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따 녹화가 시작되면 생방송이라 중도에 끊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미리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던 하영은 약간 미간을 찌푸렸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

기자는 카메라맨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정식으로 인터뷰가 시작되자 기자가 질문하기 시작했다.

“강 대표님, TYC를 설립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매출이 MK를 훨씬 넘어섰는데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K는 의류 사업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TYC와 MK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TYC가 오늘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 덕분이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겸손하시네요. 강 대표님,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왜 모든 가격이 55,000원으로 책정한 겁니까? 제가 알기로 옷감 가격이 비싸다고 알고 있거든요.”

“저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을 보장하면서 모두가 제가 디자인한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을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을 계속했다.

“강 대표님에게 두 아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미 가정도 있으면서 왜 MK대표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시는 겁니까?”

하영은 고개를 들어 기자를 쳐다봤다.

‘왜 이런 날카로운 질문을 먼저 상의하지 않은 거지? 정말 무례하기 그지없네.’

하영은 화를 참으며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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