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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모든 걸 잃게 될 거야

8시 30분.

세준과 세희는 유치원에 도착했고, 세준이는 희민이가 유치원에 오자마자 회의실로 끌고 가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며 입을 열었다.

“희민아, 노트북 가져왔어?”

“가져왔어.”

희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묵묵히 자기 노트북을 꺼냈고, 세준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희민이 네가 CCTV를 해킹하면, 내가 그들 회사의 보안키를 풀어볼게.”

“그래.”

정희민은 작은 두 손으로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더니 10분도 채 안 된 시간에 성공적으로 양다인 회사의 보안시스템에 접근했다.

“성공이야. 남은 건 세준이 너한테 맡길게.”

희민의 말에 세준이는 우아하면서도 조롱 섞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이따가 좋은 구경거리가 있을 거야.”

같은 시각, YN.

양다인은 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기 사무실로 올라갔고, 엘리베이터를 나서자 직원들이 두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양 대표님!”

양다인을 발견한 직원들이 기운차게 외쳤고, 그녀는 턱을 치켜든 채 차갑고 오만한 태도로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비서가 얼른 양다인을 위해 의자를 빼줬고, 양다인은 손에 든 가방을 다른 한 비서한테 넘겨주며 입을 열었다.

“준비는 어떻게 됐어? 오늘 회의 내용이 뭐야?”

양다인의 물음에 비서가 웃으며 대답했다.

“양 대표님, 오늘은 직원 전체와 함께 회의를 여는 날입니다. 내용은 부사장님께서 발표하실 테니까 대표님께서 수고하실 일은 없으실 겁니다.”

“그래, 얼른 하라고 해.”

양다인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입을 막고 하품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찍 깨났더니 졸려 죽겠네.’

10분 뒤.

직원들이 회의실로 모이기 시작했고, 진소영 부사장이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노트북을 들고 양다인 앞으로 다가와 허리를 굽혔다.

“양 대표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양다인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비아냥거렸다.

“진소영 부사장, 정말 시간 딱 맞춰서 오네요. 모른 사람이 봤으면 부사장이 여기 주인인 줄 알겠어요.”

양다인의 말에 부사장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양 대표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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