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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저 사람들은 누구지?

손님들은 강씨네 식구들의 추태를 남몰래 비웃었다.

“저 사람은 정말 맞아도 싸.”

“그러게 말이야.”

구 선생님이 앞으로 나서서 제지하려는 순간 하영이 제지했다.

“종업원이 와서 해결하게 놔둬요.”

“네…….”

같은 시각, 레스토랑 밖.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현욱의 페라리는 천천히 멈춰 섰다.

현욱은 지루한 표정으로 차창 밖을 바라보다가 시선이 맞은편의 한 레스토랑에 멈추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현욱은 얼른 차창을 내리고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사람을 때리고 있는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정유준의 어머님이잖아?’

현욱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정유준에게 전화를 걸어 다급한 목소리로 입으 열었다.

“유준아, 나 너의 어머니를 본 것 같아. 지금 푸어 키즈 카페에 있으니까 얼른 이쪽으로 와!”

‘키즈 카페? 어머니가 왜 그곳에 있는 거지?’

정유준은 의아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가, 이내 대답했다.

“금방 갈 테니까, 잘 지켜보고 있어!”

전화를 끊고 현욱은 빠르게 주차장으로 향했다.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달려와 말리기 시작했고, 하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구 선생도 앞으로 나서 백지영을 제지하기 시작했다.

“지영 씨, 우리 세희한테 더 많은 아이스크림을 사 주는 건 어때요?”

백지영은 그제야 강백만을 놓아줬다.

“좋아요, 그럼 지금 사러 가요.”

구 선생님은 백지영을 데리고 뒷문으로 나가자 구경하던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졌고, 그때 종업원들이 주문한 음식들을 들고나왔다.

강백만은 노기등등한 표정으로 하영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이 썅X, 일부러 도우미한테 그 미친X을 막지 못하게 했어!’

스테이크가 하나씩 올라오기시작하자 강미정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테이블 위에 크고 작은 나이프와 포크가 있었는데, 대체 어떤 걸 써야 할지 몰라 강미정은 곁에 있는 강백만을 툭툭 치며 물었다.

“아들, 이거 사용할 줄 알아?”

미정의 말에 세준이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

“스테이크는 한 입씩 먹기 좋게 썰어 드시는 거 아니에요? 작은 나이프와 포크가 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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