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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내로남불

미정은 또 곁에 있는 정유준을 훑어보기 시작했는데, 잘생기고 반듯한 외모에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미정은 곁에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는 유국진을 툭툭 치며 입을 열었다

“국진 씨, 저 남자 어때요? 외모도 잘 생기고, 걸친 옷들도 좋아 보이는데 딱 봐도 돈이 많아 보이지 않아요? 우리 마을에 둘째 동생의 먼 친척 오빠의 조카딸이 우리 마을의 꽃인데 안목이 정말 높거든요. 이 정도 남자라면 마음에 들어 할 것 같네요.”

국진은 이 복잡한 친척 관계에 대해 따져보다가 한참 뒤에 대답했다.

“아! 그 마을에서 제일 예쁘다는 아가씨 말이지? 확실히 그렇겠네!”

강미정은 자기 허벅지를 탁 치며 말을 이었다.

“내가 가서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정유준이 앉은 테이블로 다가가더니 의자를 빼고 자리에 앉았다.

“잘생긴 총각, 혹시 결혼은 했어요?”

유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무심코 하영 쪽을 바라봤는데, 그녀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표정을 굳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곁에 있던 현욱이 순식간에 뭔가 재밌다는 듯 입을 열었다.

“아주머니, 얘가 싱글이긴 하지만 아들이 있어요!”

그랬더니 강미정이 조금 난처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아이고, 그럼 이혼했다는 말이네요? 이혼하고 아들을 키운다면 조금 그렇네요. 참, 애는 지금 몇 살이에요?”

“5살이요.”

현욱은 흥미진진하다는 듯이 또 앞질러 대답했다.

“5살이라고? 그럼 이제 사람을 다 알아볼 나이라서 더 안 될 것 같네요!”

강미정은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또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예물을 충분히 준다면야 문제 될 건 없겠네요!”

현욱은 더는 참지 못하고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이 아줌마가 유준이한테 여자를 소개해 주려는 거야? 이렇게 재밌는 일이 또 있을까?’

“잘생긴 총각, 총각은 어떤 여자를 좋아해요?”

강민정의 거듭된 물음에 유준의 표정이 어둡게 변하면서 한껏 짜증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강미정을 상대하기 싫어하는 내색을 보였다.

현욱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강하영을 힐끗 쳐다보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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