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29화 개업 선물

알고 보니 양다인이 바로 자기를 납치하게 시킨 주범이었다. 양다인 때문에 엄마가 자신을 위해 뛰어다니다가 결국 기절까지 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세준은 줄곧 그 나쁜 여자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제 발로 찾아온 이상 개업선물을 준비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음 날.

강하영은 애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준 뒤 회사로 향했는데, 지나가는 길에 많은 노동자들이 피곤한 얼굴로 회사 건물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게 됐다.

하영은 휴대폰을 들어 천천히 사진을 찍었고, 양다인의 회사 이름이 걸린 YN이라는 간판도 함께 찍었다.

그리고 회사에 도착해 회의를 열고 또다시 의류 공장으로 향했다.

10시 30분, 공장.

강하영은 사무실에 들어가 임수진의 상처를 살펴보려 했는데 사무실에 임수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다시 작업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들어가자마자 팔에 깁스를 한 임수진이 몇 명의 수리기사와 함께 설비 앞에서 뭔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고, 강하영이 앞으로 다가가자 임수진도 마침 몸을 돌려 강하영을 발견했다.

“대표님.”

강하영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임수진은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예전에도 하영과 자주 공장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강하영은 임수진의 팔을 보며 물었다.

“수진 씨, 다친 팔은 좀 괜찮아?”

“많이 좋아졌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설비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강하영의 물음에 수리 기사가 몸을 돌렸다.

“대표님 비서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눈에 옷감의 미세한 손상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작동을 멈춘 지 10분 만에 문제점을 찾아냈는데, 알고 보니 뾰족한 물건이 기계 사이에 끼어 있었어요.”

강하영은 놀란 얼굴로 임수진을 바라본 다음 파손된 옷감을 들어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런 미세한 스크래치는 전혀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세심한 관찰력에 강하영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이것들이 고객 손에 들어간다면 회사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강하영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