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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다시 태어나야 해요

“G, 사실 너한테 너무 미안해.”

강하영은 갑자기 캐리의 말에 어리둥절해졌다.

“갑자기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캐리는 쓸쓸한 표정을 거두고 미소를 지었다.

“금방 돌아올게!”

강하영은 캐리가 보안검사 통로로 들어가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다가 돌아갔다.

저녁.

강하영이 두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 있을 때, 우인나가 갑자기 들이닥쳤다.

“이모!”

강세희는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얼른 의자에서 뛰어내리더니 우인나의 품속으로 뛰어들었고, 우인나는 세희의 작은 얼굴을 잡고 한바탕 뽀뽀 세례를 한 뒤에 고개를 돌려 강하영을 바라보았다.

“하영아, 나 너한테 할 얘기 있어.”

“아직 밥 안 먹었지?”

우인나는 세희의 손을 잡고 식탁앞에 털썩 앉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 이따가 술자리 약속 있어서 밥은 됐어.”

우인나는 자주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기 때문에 강하영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슨 얘기야?”

“오늘 우리 부서 직원한테서 들은 얘기인데, 양다인이 회사를 차리려고 준비 중이래. 이미 장소까지 다 정해뒀고.”

우인나는 말을 하며 과일 한 조각을 집었다.

“회사를 차린다고?”

‘돈이 부족해서 회사를 차리는 거야?’

“맞아. 문제는 회사 주소가 네가 있는 옆 빌딩이라는 거야. 내가 봤을 때 일부러 그러는 게 틀림없어!”

옆 건물에 있던 과학기술 회사는 그런대로 꽤 발전이 좋았는데, 양다인이 이렇게 빨리 인수한 것을 보면 소 노인이 가운데서 손을 쓴 게 틀림없었다. 아니면 이렇게 쉽게 좋은 위치를 남에게 양보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양다인의 어설픈 실력으로 너랑 겨룬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

우인나가 강하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말을 가로챘지만, 강하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양다인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건 분명 충분한 준비를 했다는 뜻이니까. 충분히 회장님 자리에 앉아 소 어르신의 인맥을 이용해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고용할 수 있거든.”

“하지만 국내와 해외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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