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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절대 놓치면 안 돼요

“지영 언니, 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복잡하니까 언니는 여기 있어요. 구 선생님과 경호원들한테 얘기해 둘 테니, 일단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거 먹는 게 어때요?”

“알았어요.”

백지영은 순순히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갔고, 강하영은 구 선생을 보며 당부했다.

“구 선생님, 번거로우시겠지만 지영 언니 놓치지 말고 잘 지켜봐 줘요.”

“걱정 마세요, 강하영 씨.”

구 선생은 대답을 남기고 경호원과 함께 백지영을 데리고 떠났다.

구 선생은 경호원에게 멀리 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회사 근처에서 차를 세운 뒤 백지영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백지영은 카페에서 맛있어 보이는 건 전부 하나씩 주문한 뒤, 구 선생이 부탁한 레모네이드도 추가했다.

거의 11월을 앞두고 있기에 낮의 온도가 높지 않아 햇볕을 쬐기에 딱 좋은 날씨여서 구 선생은 백지영을 데리고 실외에 앉아 강하영을 기다렸다.

그때 두 사람과 멀지 않은 곳에서 양다인이 차에서 내려 경호원에게 기다리라고 얘기할 때 언뜻 하얀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보는 순간, 시선이 고정되었다.

‘저 사람은…… 유준 씨가 찾는 여자잖아!’

양다인은 서둘러 차 안으로 돌아와 백지영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고, 경호원은 그런 양다인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양다인 씨, 회사로 가지 않아요?”

양다인은 그런 경호원을 노려보며 말했다.

“출발하라고 하기 전까지 쓸데없는 말 묻지 마!”

경호원은 화난 표정으로 시선을 거두었고, 양다인은 손톱 끝을 물어 뜯으며 백지영을 뚫어지게 주시했다.

‘바로 MK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유준 씨 부하들은 대체 뭐 하고 있기에 바로 코앞에 있는 사람들을 찾지 못하는 거야?’

양다인은 휴대폰으로 백지영의 모든 행동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더니, 정유준에게 사진을 보내야 할까 망설이고 있을 때, 강하영이 갑자기 통화를 하며 양다인의 차 앞을 지나갔다.

양다인은 놀란 표정으로 강하영이 카페로 들어가 그 여자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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