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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왜 나를 돕는 거죠?

홍수혁은 기쁨을 참지 못하고 얼른 대답했다.

“좋아. 딱 일주일 줄 테니까 기다릴게!”

강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경호원들에게 홍수혁을 풀어주라고 했다.

훙수혁이 떠나고 캐리는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말도 안 돼! 그게 어떻게 인간이 할 짓이야!”

강하영은 소파에 기대며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세상에서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없는 놈들이 바로 이런 양아치들이야.”

“그래서 정말 그 5천만 원을 죽겠다고?”

“내 주머니 사정이 그 정도로 사치스럽진 않아.”

강하영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캐리를 바라보았다.

‘이제 텔레파시도 통하지 않는 거야?’

캐리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그제야 뭔가 깨달은 듯했다.

“알았어! 일단 시간을 끌자는 거지?”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제일 중요한 건 그 소식을 전한 게 누구인지 알고 싶어.”

캐리는 묵묵히 엄지를 척 내밀었다.

“역시 우리 G!”

잠들기 전에 강하영은 소예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자?”

“아니, 무슨 일이야?”

소예준의 말투는 많이 피곤해 보였지만 여전히 그 다정함을 잃지 않았다.

“오빠,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요즘 무슨 일 있어?”

소예준은 소씨 집안의 재산을 전부 털고, 고객들을 비밀리에 이전시키려는 계획을 아직 하영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얘기했다가 강하영이 걱정할 게 틀림없으니, 반드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외할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나 힘을 키우고, 유일한 여동생을 지켜야 했다.

“내일 내가 한약이라도 지어 보낼 테니까, 잊지 말고 챙겨. 그리고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무슨 일인데?”

“아주머니가 폭행을 당하고 애들이 납치된 일에, 소씨 집안이 움직였다는 증거가 필요해…….”

강하영은 오늘에 있었던 일을 소예준에게 알렸고, 그 얘기를 들은 소예준이 하영에게 물었다.

“혹시 그 증거를 홍수혁한테 넘겨줘서, 홍수혁더러 할아버지와 양다인한테 찾아가 배상을 청구하게 하려는 거야?”

“맞아. 사실 지난 빚까지 한꺼번에 갚아 주려고 했는데, 이번엔 회사까지 얽혀서 일단 일부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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