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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내일 내가 밥 살게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 대단하지?”

“염라대왕은 어떻게 생겼어요?”

인우는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세희는 눈을 부라리며 대답했다.

“나중에 인생을 마감할 때, 볼 수 있을 거야. 지금 왜 이런 걸 물어보는 거지?”

인우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궁금하잖아요.”

“이런 거 그만 물어봐.”

세희는 숨을 돌렸다.

“요 며칠 귀신 같은 거 오지 않았어?”

“있긴 있었는데...”

인우는 수지를 바라보았다.

수지는 얼른 설명했다.

“모두 들어오지 않았고, 기껏해야 밖에서 구경을 했어. 오히려 인우가 아주 무섭게 생긴 귀신들 때문에 놀라서 몇 번 기절했고.”

세희는 어이가 없었고, 어색해서 볼이 벌겋게 달아오른 인우를 바라보았다.

“너는 어떻게 네 수지 누나보다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거야? 겁도 많아.”

인우는 뻘쭘해서 머리를 긁적였다.

“수지 누나는 확실히 겁이 없어요. 심지어 그 귀신들과 이야기까지 나누기도 했거든요.”

“일 다 끝냈으니 우리도 이제 돌아가자. 수지야, 이번에 인우와 함께 줄곧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그렇지 않으면 일이 이렇게 순조롭지 않았을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난 네가 돌아와서 너무 기뻐.”

새벽에 세 사람이 집에 돌아왔다.

이때 다른 식구들은 아직 자지 않았는데, 마치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별장에 등불이 환했다.

인우는 첫 번째로 뛰어들어 가더니, 거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며 웃으며 소리쳤다.

“누나 돌아왔어요!”

모두들 듣자마자 얼른 일어섰다.

“어때? 세희야, 괜찮은 거야?”

하영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직접 확인하세요.”

말하면서 인우는 옆으로 비켰고, 세희와 수지는 마침 신발을 갈아신고 들어왔다.

일시에 모든 사람들은 세희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세희는 위층으로 올라가 쉴 수 있었다.

세희는 씻으러 갔고, 수지는 침실에서 나와 하영이 세희를 위해 만든 야식을 가지러 갔다. 그러나 문을 닫자마자, 맞은편 침실 문이 열렸다.

세준이 고개를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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