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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7화 너로 정할게

오늘은 토요일이라 모두들 집에 있었다.

세희와 수지를 보며, 하영은 웃으며 아침 먹으라고 했다.

두 사람이 앉자마자 세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의 핸드폰은 이미 잃어버렸는데, 어제 희민이 가져다주었다.

우빈의 전화인 것을 보고, 세희는 연결 버튼을 눌렀다.

“어, 왜 그래?”

[세희야?]

우빈의 목소리는 몹시 조급했다.

[너 세희 맞아?]

세희는 멍해졌다.

“나 맞는데...”

전화에서 우빈이 한숨 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사하면 됐어. 다행이야 정말.]

세희는 눈을 깜박거리며 정신을 차렸다.

“어제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준 사람이 없는 거야...”

[모두들 다급하게 널 찾고 있었으니, 나한테 연락하지 않은 것도 정상이지 뭐.]

우빈은 담담하게 말했다.

[난 그냥 네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어.]

세희는 어색해했다.

“미안해, 나도 네가 날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어...”

[괜찮아, 네가 무사하면 됐어. 오늘 무슨 일 있어?]

“응, 요 며칠 엄청 바쁠 거야. 하지만 그전에 너한테 할 말 있으니까, 일단 좀 만나자.”

[그래, 그럼 이따가 바로 오면 돼. 아침 챙겨 먹고.]

전화를 끊자, 하영은 웃으며 세희를 바라보았다.

“세희야, 연애하고 싶으면 엄마에게 직접 말해.”

세희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나, 난 아직 이런 생각이 없어요. 엄마도 참!”

두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세 형제도 주방으로 들어갔다.

인우는 세희의 곁으로 달려갔다.

“누나, 요 며칠 뭐 하러 갈 거예요? 곁에 경호원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제 이 일이 발생한 후, 세 형제는 상의를 했다. 언제 어디서나 세희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만약 그들이 함께 할 시간이 없다면, 세희의 곁에는 반드시 경호원이 있어야 했다.

“그럼, 지금 물건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너로 정할게, 인우야.”

인우는 기뻐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우리 언제 물건을 사러 가는 거예요?”

“좀 기다려, 조급해하지 말고. 나 또 우빈 집에 가야 돼. 수지야, 너도 오늘 할 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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