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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0화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라고?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결정했어요. 이것도 틀림없이 지철 할아버지의 뜻일 것 같아서요. 그렇지 않으면, 할아버지는 절대로 캐리 아저씨가 저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셨을 거예요.”

“그래.”

노지철이 말했다.

“넌 이제 너무 많은 귀신을 봐야 하니까, 캐리가 네 곁에 남아 있으면 오히려 널 보호할 수 있어.”

“할아버지, 저는 제가 준비한 물건이 충분한지조차 모르겠어요. 또 뭐가 필요하죠?”

“부적은 저승사자에게 주는 것이니 반드시 준비해야 해. 음양등은 두 개, 그 위에 네 이름을 써. 양등은 붉은 펜으로 쓰고, 음등은 검은 펜으로 쓰면 돼. 네 혼이 돌아오기 전, 반드시 먼저 음등을 불어 끄며 양등을 보호해야 하고. 그리고 3일 후, 네 혼을 소환하려면, 초혼 방울 하나와 네 가슴에 놓을 초혼닭 한 마리가 더 필요해. 그리고 그것은 네 이름을 부르며 네가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그 외에 네가 누운 자리 밑에 넌 팔괘를 그려야 하지. 그럼 힘이 별로 없는 귀신을 막을 수 있을 거야. 세희야, 겁내지 마. 이 할아버지가 같이 가줄 테니까.”

세희는 노지철의 말을 하나하나 기억했고, 다시 입을 열었지만, 그의 모습은 점차 사라졌다.

세희는 얼른 입을 열어 그를 불렀고, 동시에 눈을 떴다.

그녀는 망연히 소파에 누웠는데, 정신을 차린 다음, 곧장 일어나 인우의 이름을 불렀다.

세희의 목소리를 듣고, 인우는 갈비를 입에 쑤셔 넣은 뒤, 거실로 달려가서 물었다.

“누나, 왜 그래요?”

세희는 노지철이 한 말을 인우에게 말했다.

“아, 알았어요. 지금 경호원에게 말할게요. 하지만 우리 가게에 초혼 방울이 없어요.”

“있어.”

세희가 말했다.

“너도 경호원 따라서 가게에 가. 방울은 계산대 서랍 맨 아래에 있을 거야.”

“네, 그럼 나 밥 먹고 바로 갈게요. 누나 먼저 일어나서 밥 좀 먹어요.”

“난 안 먹을래.”

세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좀 피곤하니까 더 잘 거야.”

“그래요.”

다시 누운 세희는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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