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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갑자기 나타난 우빈

“그러게 왜 날 불러낸 거야?”

세희는 조금도 봐주지 않고 되물었다.

김해인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니, 그렇다고 해도 넌 거절하지 않았잖아?”

“널 거절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내가 이렇게 나온 것도 단순히 겁이 많고 나약한 네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세희는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비꼬았다.

“겁이 많고 나약하다고?!”

김해인은 화가 나서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그럼 누가 겁이 없는 거지? 진우빈?!”

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진우빈은 너보다 용기가 있고, 또한 내 말을 믿어줄 거야.”

“그럼 진우빈이랑 놀러 나가지 그랬어?”

김해인은 분명히 화가 났다.

“어머, 벌써 화난 거야?”

세희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 정말 진우빈이랑 비교가 안 되는구나. 감정 관리를 못하겠으면 그냥 조용히 있어.”

“너!!”

김해인은 화가 나서 일어섰고, 세희를 노려보며 끊임없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내가 오늘 진우빈을 때렸다고 일부러 내 초대에 동의한 거야? 그리고 이 기회를 틈타 날 모욕하려고?”

세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구나.”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굴욕감을 느낀 김해인은 점차 분노가 사무쳤다.

“이유를 알고 싶어?”

세희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주 간단해. 네가 진우빈을 때렸으니까!”

“진우빈이 먼저 날 속였단 말이야!”

세희는 혐오스럽게 김해인을 쳐다보았다.

“속였다고 때려? 네가 뭔데?”

김해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벌떡 일어나서 세희의 옷깃을 잡더니 노발대발했다.

“내가 여자에게 손을 대지 못할 것 같아?!”

세희는 턱을 살짝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자, 그럼 내 얼굴 한 번 때려 보든가.”

김해인은 온몸을 떨었다.

“지금 돈이 좀 있다고 까부는 거야?!”

“맞아.”

세희는 김해인의 말을 따라 말했다.

“왜? 내가 배경이 있으니까 손을 대지 못하겠어? 아, 알겠네, 넌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힐 줄만 아는 거지? 진우빈의 성격이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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