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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마음이 너무 급해서

세준은 몸 양쪽에 늘어진 작은 두 손을 꽉 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에요, 엄마, 내가 마음이 너무 급해서 그런 말을 한 거예요...”

하영은 말없이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세준의 결정을 간섭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세준은 아직 어린아이였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성인과 다름이 없었다.

하영은 자신의 가슴에 큰 돌이 있는 것만 같았다.

“세준아, 엄마는 네가 목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그러나 마찬가지로 엄마도 엄마의 아쉬움이 있거든. 만약 네가 정말 가고 싶다면, 엄마는 널 막지 않을 거야. 그리고 희민아, 너도. 엄마는 가능한 한 자신을 잘 설득하여 너희들의 요구에 승낙할 거야.”

말이 끝나자 하영은 일어서서 찢어질 것만 같은 가슴을 안고 어린이방을 떠났다.

희민은 세준을 바라보았다.

“세준아, 엄마 지금 엄청 괴로워하고 있어.”

“알아!”

세준은 이를 악물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넌 하루빨리 강해져서 엄마를 보호하고 싶지 않니? 솔직히 말해서 우리 두 사람의 해커 수준도 겨우 일반일들보다 뛰어날 뿐이야. 그럼 진짜 배워야 할 것은? 나중에 나쁜 사람들이 우리 앞에까지 쫓아왔는데, 아직도 키보드를 안고 이리저리 두드리려고? 올해에 일이 얼마나 많은지, 희민아,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넌 잘 알고 있을 텐데.”

희민은 침묵했다. 바로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희민도 잠시 하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한편.

유준의 침실로 돌아온 하영은 문을 닫은 후 눈물을 왈칵 쏟기 시작했다.

‘세 아이 중에 곁에 남길 수 있는 아이가 하나도 없다니.’

돌아오는 길에 하영도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 결정은 아이들을 위험으로 밀어넣을 수 있었다.

어머니인 하영은 또 어떻게 그들이 위험과 어둠 속에 빠지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다른 한편은 또 아이들이 갈망하는 모습이었다. 비할 데 없이 진지한 두 눈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녀의 심장을 매섭게 찔렀다.

하영은 힘없이 옆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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