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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얘기 좀 하자

하영은 검색해 보려고 했는데, 인나가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호텔로 들어갔다.

방에 도착했을 때, 하영은 인나가 선택한 방이 마침 맞은편 회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영은 인나의 의도를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인나야, 넌 패션쇼에 참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이 기회를 빌어 미행하러 온 거지?”

인나는 창문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이어 하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영아, 앉아. 우리 얘기 좀 하자.”

하영은 그녀 앞에 앉았다.

“무슨 얘기?”

“난 그 시체가 정유준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비록 몸매는 비슷하지만 이목구비가 전부 파괴됐으니까. 넌 그 사람이 바로 정유준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

하영은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 사망증명서가 가짜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

인나가 말했다.

“하영아, 나 여전히 그 말이지만, 난 내가 본 것만 믿어. 얼굴조차 분간할 수 없는 시체를 믿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그리고 그때도 세준이가 네 DNA보고서를 조작해서 얼렁뚱땅 넘어갔다는 거 잊지 마. 네가 가능하다면 왜 정유준은 안 되는 건데?”

“이것 만으로는 유준 씨의 시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

하영은 씁쓸하게 말했다.

인나는 입술을 구부리고 웃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야! 정부와 병원 이 두 곳의 방화벽 계수가 모두 엄청 높거든! 세준과 희민조차 돌파할 수 없다고!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아?”

“이쪽의 방화벽 계수가 이렇게 높을 수도 있잖아?”

하영이 반문했다.

인나는 어이가 없었다.

“하영아, 정부의 방화벽 계수가 높다면, 난 정상이라고 생각해! 그러나 그 병원은 엄청 누추하잖아, 너도 다 봤고! 그게 가능해?!”

하영은 침묵했고, 시선은 DART에 떨어졌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하영이 물었다.

“이 회사를 조사하려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난 확실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인나가 말했다.

“정유준이 이 회사에서 나왔으니, 틀림없이 이 회사와 관련이 있을 거야! 그리고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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