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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믿음 만한 사람

“하영 씨, 나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 있죠?”

하영은 멈칫했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만약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하영 씨는 부진석에 관한 증거를 많이 찾았을 거예요. 다만 지금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죠.”

하영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네, 맞아요.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이 없거든요.”

“알아요, 부진석이 오늘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은 배후의 세력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죠. 나도 하영 씨가 어려움에 부딪혔다고 바로 사람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부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요. 그래서, 나는 줄곧 하영 씨가 입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영은 손에 든 컵을 내려놓았다.

“유준 씨의 친구가 부진석의 세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김제의 경찰청 청장이 부진석의 친구라는 거예요. 이 증거들을 시장에게 제출하고 싶었지만, 시장이 수리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당연하죠.”

주강이 말했다.

“시장은 줄곧 GDP를 중시해왔는데, 부진석이 엄청난 효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시장도 자연히 이런 일들을 무시하겠죠.”

하영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

“주강 오빠, 난 확실히 세력이 없으니 이 일은...”

“내가 도와줄게요.”

하영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주강이 입을 열었다.

하영은 손에 든 컵을 꽉 쥐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주강의 시선을 마주했다.

그녀는 조용히 물었다.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주강은 찻주전자를 들고 하영의 컵에 차를 따랐다.

“내가 왜 하영 씨를 도와주는 거냐고요?”

“네.”

하영이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

‘전에 MK를 인수할 때, 주강 오빠는 상인으로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도움을 주기로 선택한 것은 또 무엇을 위해서일까?’

주강은 가볍게 찻주전자를 내려놓았다.

“하영 씨, 난 확실히 목적을 가지고 하영 씨를 도와주고 있어요. 하지만 그 목적은, 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거죠. 왜냐하면... 난 하영 씨가 수지의 어머니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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