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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그 사람을 찾아주마

세희는 멍하니 노지철을 바라보았다.

노지철은 오히려 그 여자에게 말했다.

“가능한 한 방법을 강구해서 그 사람을 찾아주마.”

“좋아요, 내 이름은 허미연이라고 해요. 하은택을 찾으면 이 곳에 와서 내 이름을 부르면 돼요.”

말이 끝나자, 여자는 그들 앞에서 사라졌다.

백화점을 떠나 차에 탄 후에야 진연월은 노지철에게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었다.

노지철은 상황을 그녀에게 설명했고 진연월의 안색은 점차 굳어졌다.

“이곳은 전에 오래된 주택가였는데, 그 집들을 헐고 나서야 저희가 이 땅을 살 수 있었어요. 그러면, 이 여자는 이곳에 오래 머문 것 같은데. 그럼 이 땅의 운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아니.”

노지철은 솔직하게 말했다.

“일이 해결되면 문제가 없다.”

진연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찾는 그 사람의 이름이 하은택이라고 했죠...”

진연월은 노지철과 하은택에 대해 물었다.

“맞아, 아가씨는 그 남자를 찾을 수 있는 거야?”

“김제에서 사람을 찾는 것은 저에게 있어 아주 쉬운 일이죠. 하루의 시간만 주세요, 제가 바로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정말 대단해요!”

세희는 직접 칭찬했다.

“방금 우리가 그 여자와 말할 때, 두렵지 않으셨어요?”

진연월은 웃었다.

“아가야, 난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지 못했으니 뭐가 무섭겠어? 내 앞에 나타나야 깜짝 놀라는 거 아니니? 게다가, 귀신이 사람보다 무서울까?”

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혼은 기껏해야 사람에게 겁을 주지만, 사람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존재죠. 지금까지도 우리 엄마 곁에 매달리는 부진석 아저씨처럼요. 그 사람은 우리 아빠를 죽였어요!”

진연월은 담담하게 웃었다.

“보잘것없는 사람이야.”

‘이 눈 앞의 이모가 부진석 아저씨보다 더 강한 것 같은데?’

아크로빌로 돌아온 세희는 노지철을 따라 객실로 들어갔다.

노지철은 웃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세희야, 왜 날 따라 들어오는 것이야. 가서 네 오빠들이랑 놀아라.”

“할아버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세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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