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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출발하자꾸나

“네.”

하영이 말했다.

“그럼 저 먼저 세희 데리고 밥 먹으러 갈게요.”

말이 끝나자, 하영은 세희를 데리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밥을 다 먹자마자 송지철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간단하며 인사한 뒤, 주방에서 나온 세희를 바라보았다.

“세희야, 참배자가 도착했으니 우리도 출발하자꾸나.”

세희는 졸린 두 눈을 비비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할아버지.”

말이 끝나자, 세희는 고개를 들어 하영을 바라보았다.

“엄마, 나 이제 할아버지와 일보러 갈게요.”

“응, 엄마가 문 앞까지 데려다줄게.”

세 사람이 별장을 나서자, 문 앞에는 눈부신 빨간색 지프차가 세워졌다.

차 문이 열렸고 선글라스를 쓴 여자가 차에서 내려왔다.

여자의 반쯤 드러낸 얼굴을 본 순간, 익숙함이 하영의 마음속을 스쳐 지나갔다.

여자가 선글라스를 벗은 후에야 하영은 그 사람이 진연월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진 사장님은 또 어떻게 선생님과 알게 된 거지?’

진연월은 노지철을 향해 인사를 한 뒤 하영을 바라보았다.

“강 사장님, 공교롭게도 또 이렇게 만났네요.”

“진 사장님께서 선생님을 찾으실 줄은 몰랐어요.”

노지철은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 아는 사이였군.”

“선생님, 저와 강 사장님은 한 번 만났을 뿐, 잘 아는 사이라고 할 순 없죠.”

말이 끝나자 진연월은 하영에게 말했다.

“강 사장님, 저는 또 선생님께서 풍수를 봐주셨으면 하는 곳이 있기에 먼저 가볼게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제 딸도 잘 부탁드릴게요.”

진연월의 시선은 하영 곁에 서 있는 세희에게 떨어졌다.

그녀는 놀란 기색이 번쩍하더니, 곧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꼬마야, 안녕.”

세희는 진연월을 향해 뽀얀 작은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세희라고 하는데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진연월은 세희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

“그래, 그럼 나와 함께 갈까, 세희 아가씨?”

“네.”

세희는 응답하며 하영에게 말했다.

“엄마, 우리 먼저 갈게요!”

하영은 세희의 머리를 만졌다.

“할아버지와 진 사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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