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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할머니를 잃고 싶지 않아요

인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알아. 현욱 씨가 날 위해 이렇게 큰 희생을 했으니 나도 당연히 현욱 씨를 잘 대해줘야지.”

하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웃으며 가족 단톡방에 문자를 보냈다.

[세준아, 희민아, 세희가 오늘 김제에 돌아올 거야.]

오후 3시 30분,

인나와 하영은 회사에서 출발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공항에 가려고 했다.

차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영은 길가에 있는 시원을 발견했다.

그는 진석의 차에서 내린 후, MK 로 가려고 했다.

하영은 얼른 기사를 불렀다.

“차 세워!”

기사는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고, 인나는 멍하니 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영아, 왜 그래?”

하영은 사방을 관찰하며 차 문을 열었다.

“나 방금 허 비서 봤어. 오 기사, 일단 아크로빌에 가서 아이들 데리러 가.”

이 말을 듣고 인나도 황급히 차 문을 열고 내렸다.

하영의 걸음을 따라 두 사람은 시원을 따라잡았다.

하영은 시원 앞으로 달려가서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허 비서!”

시원은 발걸음을 멈추며 갑자기 자신의 앞에 나타난 하영과 인나를 바라보았다.

“강 사장님, 우 부사장님, 무슨 일로 절 찾으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시원은 무뚝뚝하게 물었다.

“허 비서, 나도 길거리에서 당신과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뒤에 레스토랑이 있으니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하죠.”

“강 사장님.”

시원은 차갑게 말했다.

“난 할 말 없어요.”

“당신이 김두범과 밀접한 연락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진석에게 들키고 싶지 않는다면 얼른 나 따라와요!”

하영은 엄숙하게 말했다.

시원은 잠시 침묵하다 몸을 돌려 레스토랑을 향해 걸어갔다.

하영과 인나도 얼른 따라갔다.

룸에서.

세 사람이 소파에 앉자 하영은 바로 말했다.

“허 비서, 나와 인나는 이미 조사를 했는데, 허 비서의 할머니는 지금 진석의 사람들에게 감시를 당하고 있기에 지금 부진석의 곁에 있는 것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죠.”

시원은 눈을 떨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잠시 후 입을 열었다.

“부 대표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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