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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화 설명해

“응, 김두범이 여기에 올 수 있다는 것은 허 비서가 정말 배신하지 않았단 것을 설명하지.”

인나가 말했다.

하영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이제 네 손에도 많은 증거가 있을 텐데. 앞으로 어떡할 거야?”

인나가 물었다.

하영은 소파에 앉았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비록 김제에서 우리 회사는 아주 잘 발전하고 있지만 사실 난 아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

인나는 잠시 생각했다.

“내가 현욱 씨 찾아갈게. 현욱 씨라면 방법이 있을 거야.”

저녁, 인나는 현욱과 레스토랑에서 만나 밥 먹기로 했다.

그녀는 김두범이 말한 것을 현욱에게 알린 뒤, 진석의 지하실 상황까지 말했다.

현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두범이 배신했다고?! 그가 배신자라니?!”

“네, 하영은 이미 중요한 증거를 손에 쥐고 있지만, 문제는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이 없을까 봐 그래요.”

“그건 그렇죠.”

현욱이 말했다.

“부진석은 경찰 쪽에 분명히 관계가 있을 거예요. 만약 그 사람의 배후보다 더 단단한 세력을 찾지 않는다면 전혀 부진석을 이길 수 없죠.”

인나는 현욱에게 물 한 잔을 따라주었다.

“이게 바로 내가 오늘 밤 현욱 씨를 찾아온 이유예요.”

현욱은 하마터면 바로 물을 내뿜었다.

인나는 어이없어하며 현욱에게 휴지를 건네주더니 싫어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우릴 돕고 싶지 않으면 그냥 솔직히 말해요.”

“아니에요, 콜록콜록, 난 인나 씨가 나 보고 싶어서 같이 밥 먹자고 부른 줄 알았어요.”

인나는 현욱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만해요! 나는 아직 현욱 씨를 생각할 만큼 한가하지 않아요!”

현욱은 흥미진진하게 인나를 쳐다보았다.

“그래요? 그럼 얼굴은 왜 빨개지는 건데요?”

인나는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았다.

“그래서 우릴 도와줄 수 있는 거예요? 시원하게 대답 좀 해줄래요?”

“우리 아버지한테 물어봐야 하니까 내일 답장 줄게요.”

“그래요.”

인나가 말했다.

“그럼 답장 기다리고 있을게요.”

인나를 집으로 데려다준 뒤, 현욱은 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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