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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비밀 만남

세준은 하영의 요구를 희민에게 말했다.

희민은 컴퓨터 앞에 앉아 시원에게 그 문자를 보냈다.

이와 동시 MK에서.

시원은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온 것을 보고 클릭해서 확인했다.

그것은 낯선 번호로 보낸 문자였는데, 문자 내용을 본 시원은 점차 눈썹을 찌푸렸다.

‘아가씨가 날 만나려는 거야??’

‘이유가 뭐지?’

‘지하실에서 날 본 것 때문에?’

시원은 답장하려고 했지만 그 문자는 10초 후에 자동으로 삭제되었다.

시원은 바로 이 일이 세준과 희민이 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깊이 생각한 끝에 결국 하영과 만나기로 결정했다.

저녁, 시원은 캐주얼한 운동복으로 갈아입었고, 캡모자와 마스크를 쓴 뒤에야 카페로 향했다.

도착한 후, 시원은 하영이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시원은 하영의 맞은편에 앉은 다음, 눈을 들어 하영을 바라보았다.

“아가씨,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하영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시원을 바라보았다.

“허 비서, 난 허 비서가 나에게 사실을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시원은 차갑게 말했다.

“아가씨, 저는 저와 아가씨 사이에 사실이나 거짓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에게 이런 말 할 필요 없어요. 그냥 이것만 말해주면 돼요. 당신은 부진석의 협박을 받은 건가요?”

“아니요.”

시원이 망설이지 않고 대답하자, 하영은 웃으며 물었다.

“그래요, 그럼 나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왜 지하실에서 오늘 점심 경호원이 교대할 때까지 있다 나온 거죠?”

시원은 잠시 침묵했다.

“아가씨, 이 일은 아가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허 비서, 난 당신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영은 말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난 당신이 유준 씨를 배신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약 지금 무슨 어려움이 있다면, 나에게 말해봐요. 나도 당신에게 도움을 줄 거예요.” 그리고 지금, 나도 허 비서의 도움이 필요해요...”

“아가씨!”

시원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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