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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알 수 없는 친근감

종업원은 그들을 데리고 2층의 한 방 앞으로 올라갔다.

문이 열리자, 화려한 드레스에 곱슬머리, 이목구비가 정교하고 매혹적인 여자가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다.

인기척에 여자는 사람들의 넋을 앗아가는 눈을 들어 올렸다.

하영과 주강을 본 후, 여자는 눈 밑에 옅은 웃음기가 나타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염 대표님, 강 사장님, 줄곧 두 분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자의 목소리는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었다.

그런 아양을 떠는 모습은 결코 사람의 반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고 오히려 알 수 없는 친근감이 들었다.

주강도 마찬가지로 인사를 했다.

“연월 아가씨, 오랜만이에요.”

진연월이 말했다.

“염 대표님이 그렇게 바쁘지 않으셨다면, 우린 만날 기회가 더 많았을 텐데.”

주강은 웃으며 옆에 있는 하영을 위해 소개했다.

“하영 씨, 이 분은 진연월, 한강 호텔의 대리 사장님이에요. 이번 상업 축제는 연월 아가씨가 심사를 책임지고요.”

하영은 진연월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진 사장님. 저희 회사의 자질 심사를 잘 부탁해요.”

진연월은 천천히 하영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하영의 손을 잡고 말했다.

“별말씀을요. 전에 강 사장님의 이름을 전해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능력이 뛰어나신 젊은이시군요.”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과찬이세요.”

말이 끝나자, 하영은 가져온 자료를 진연월에게 건네주었다.

진연월은 가볍게 밀었다.

“필요 없어요. 강 사장님 회사의 자질은 나도 잘 알고 있으니 직접 등록하시면 돼요. 연우야, 강 사장님에게 블랙카드 하나 만들어줘.”

주강은 의혹을 느꼈다.

‘한강 호텔에 처음 온 사람이라면 플래티넘 카드 하나 받는 것조차 어려울 텐데, 하영 씨는 직접 블랙카드를 받다니?’

‘블랙카드는 한강 호텔의 등급이 가장 높은 카드인데, 설마 한강 호텔 뒤에 있는 사람이 하영 씨와 아는 사이는 아니겠지?’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강은 감정을 가라앉혔다.

잠시 앉아 있다가 종업원 연우는 블랙카드를 하영에게 건네주었다.

“아가씨, 이것은 아가씨의 블랙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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