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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1화 좋은 아버지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주강 오빠는 확실히 좋은 아버지네요.”

주강은 화제를 돌렸다.

“하영 씨 말투 들어보니 기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하영은 입술을 오므렸다.

“전에는 내가 너무 충동적이었어요.”

“하영 씨가 충동적인 게 아니라 그 타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거죠. 이것 말고, 본론부터 얘기할게요. 오늘 소식을 하나 들었는데, 10월에 김제에서 아주 성대한 상업 축제가 있다고 해요, 하영 씨는 참가하고 싶나요?”

하영은 멍해졌다.

“상업 축제요? 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네, 이번 축제는 아주 특수해서 일정한 자질을 지니고 있어야 예약할 수 있어요. 이번에 참석할 사람들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기업가들이거든요.”

“호스트는 누구죠?”

“그건 잘 모르겠어요.”

주강이 말했다.

“이 사람의 실력이 헤아릴 수 없이 깊다는 말만 들었을 뿐, 조금의 정보도 알아낼 수가 없었어요.”

하영은 아쉬움을 느꼈다.

“Tyc는 이런 축제에 참가할 자격이 없을 것 같네요.”

“내가 미리 알아봤는데, 마침 표준에 도달할 수 있어요.”

주강이 말했다.

“하영 씨가 참가하면 믿을 만한 인맥을 많이 쌓을 수 있어요, 회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고요.”

“알았어요. 그럼 예약은 어디서 하는 거죠? 뭐 챙겨야 하나요?”

“한강 호텔에서요, 그리고 회사 자질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만 챙기면 돼요, 거긴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데, 내일 시간 있어요?”

“있어요.”

하영이 대답했다.

“마침 토요일이라 별일 없거든요.”

“그래, 그럼 내가 내일 데리러 갈게요. 우리 같이 예약하러 가요. 그럼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 만나서 다시 이야기해요.”

하영은 작별 인사를 한 다음,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한강 호텔을 알고 있었지만, 김제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으면서 여태껏 가 본 적이 없었다.

‘듣자니 그곳은 철두철미한 금굴이라 하던데. 돈 있고 권세 있어도 꼭 들어갈 순 없다고 했지.’

예약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곳에서 한 끼를 먹으려면 몇 달이나 기다려야 했다.

‘한강 호텔에 가서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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