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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당신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진석은 안색이 어두웠다.

“너 지금 전면적인 신체검사를 받아야 해!”

하영은 멈칫했다.

그녀는 진석이 이렇게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주민의 일로 날 의심하는 게 아니구나.’

하영은 그제야 마음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대답했다.

“난 당신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진석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의도라...’

진석도 자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오늘 주민이 고열에 피를 토하고 또 장기부전이란 검사결과가 나왔단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진석의 머릿속은 온통 하영이 열이 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자신의 앞에서 피를 토하는 모습이었다!

진석은 왠지 모르게 당황해지더니 공포를 느꼈다.

의사가 당시 하영의 실제 상황을 검사해내지 못했을까 봐.

진석은 하영에게도 주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병원을 떠난 뒤, 진석은 계속 아크로빌에 있으며 하영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하영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해!’

‘그래...’

‘난 하영이 무사하기만 하면 된다고. 이게 바로 내 의도야!’

진석이 침묵하는 것을 보자, 하영의 태도는 더욱 나빠졌다.

“당신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자신의 처지를 잘 파악했으면 좋겠네요! 당신과 주민의 일은 현재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예요! 약혼녀가 유산을 해서 병원에 누워 있는데, 당신이 오히려 이곳에 나타나다니. 만약 파파라치에게 찍힌다면, 난 내일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될 거라고요! 여태껏 나에게 가져다준 문제는 이미 충분하니 제발 나 좀 혼자 내버려둬요!!”

진석은 멍해졌다. 그는 하영이 말한 이 문제를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는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경호원더러 널 데리고 들어가라 할게!”

“내가 왜 전신검사를 해야 하는 거죠?!”

하영은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어도 그건 당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요!”

“너에게 그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것도 원하지 않으니까!”

순간, 진석도 이유 없이 이성을 잃었다.

하영은 오히려 진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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