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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

유시아는 입술을 사리물었다.

“알았어요. 하루빨리 완쾌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유시아는 병실 문을 닫았다.

병실을 떠난 그녀는 이채련을 전담 마크하고 있는 간호사를 다시 찾아갔다.

“죄송합니다만 우리 아주머니 좀 많이 신경 써 주세요. 제가 요즘 좀 바빠서 자주 올 수 없거든요. 이따가 가사 도우미가 올 거예요. 도우미도 연세가 꽤 있으시고 아주머니도 지금 날이 서 있는 상황이라 힘들어도 좀 많이 신경 써 주세요.”

유시아는 말하면서 지갑에서 20만 원을 꺼내 간호사에게 주었다.

“부탁 좀 할 게요.”

“이러실 필요 없어요.”

간호사는 연신 거절했다.

“처음 겪어보는 케이스도 아니고 걱정하지 마세요. 제 직업이기도 하니 응당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돈은 됐어요.”

아무리 밀어 넣어도 받으려고 하지 않자, 유시아는 하는 수 없이 돈을 도로 거두었다.

그러고는 자기 전화번호를 남겨주는데.

“만약 무슨 일 있으면 저한테 수시로 전화 주세요. 시아라고 부르시면 되고요.”

간호사는 유시아의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입력했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화실 수업을 미뤄버리고 유시아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허씨 아주머니는 유시아의 이마에 작은 붕대가 있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아가씨, 다치신 거예요?”

“괜찮아요. 살짝 부딪힌 것뿐이에요.”

유시아는 개의치 않아 하며 슬리퍼로 갈아 신고 위층으로 올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순순히 보내주는 허씨 아주머니가 아니었다.

유시아 앞을 가로막고서 이마를 천천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흉터라도 생기면 어떡하려고 그러세요. 감염될 수도 있는데... 홈닥터 오라고 할게요. 아니면 대표님과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받아 보실래요?”

유시아는 어이가 없었다.

“그 정도 아니에요. 그냥 아주 살짝 다친 거예요.”

말을 마치고 허씨 아주머니를 돌아 바로 올라갔다.

허씨 아주머니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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