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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예전이라면 성빈은 세나를 건드릴 마음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촌스럽고 무뚝뚝한 여자는 남자를 성적으로 자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빈을 세나의 모습에 매우 놀랐다. 그는 세나가 열심히 꾸미면 눈부시게 빛나는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세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순간 뜻밖에도 세나가 그것을 피했다.

자신의 애정 표현이 거절당하자, 성빈의 마음속에서 세나를 차지하고 싶은 더 강한 욕망이 싹텄다.

“세나야, 튕기지 말라고.”

성빈은 넥타이를 풀었다.

“솔직히 당신도 항상 나를 원했잖아. 직원들도 다 퇴근했으니 여기에서 무슨 짓을 해도 아무도 우리를 방해하지 않을 거야.”

세나는 오늘 사무실에서 있었던 성빈과 니정의 불륜 행각을 머릿속에 떠올리고는 속이 메스꺼웠다.

똑똑똑-

세나가 가까이 다가온 성빈을 밀치려고 할 때 누군가 사무실 문에 노크했다.

“강 이사님, 부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부이경?’

‘갑자기 여긴 왜 왔지?’

세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분에게 전해요. 난 이미 퇴근했으니 다음에 시간을 정해 다시 만나자고요.”

“왜? 안 만나게?”

성빈은 조금 못마땅하다는 눈빛으로 세나를 바라보았다.

“부 대표와의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

“음, 정말 내가 그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

세나는 냉소했다.

‘그래 전성빈, 이 남자가 원래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랑 따위는 상관없는 위선자였다는 걸 왜 여태 잊었지?’

‘이 남자가 부이경과 나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또 무슨 낯짝을 드러낼까?’

원래 세나는 뭔가 어색해서 이경과의 만남을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성빈의 불만스러운 눈초리에 복수를 하려는 마음이 빠르게 싹텄다.

그래서 이경을 만나기로 했다.

신분이 특별해서인지 이경의 곁에는 경호원과 비서가 항상 동행했다.

사무실에는 비록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세나는 여전히 이경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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