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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한편, 권효정은 서강빈이 송해인을 안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찡그리며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나중에 설명해줄게요. 먼저 이 사람 좀 데려다주고요.”

서강빈은 송해인을 안고 레스토랑을 나섰고 짜증이 난 권효정은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결국 따라갔다.

세 사람은 만물상점에 돌아왔다. 곁에 서 있던 권효정은 서강빈이 송해인에게 침을 놓는 것을 보고 질투했다.

“강빈 씨가 저를 이 정도로 걱정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서강빈은 그녀를 흘겨보고는 말했다.

“누군가가 이 사람한테 약을 먹였어요.”

“약을 먹였다고요?”

권효정은 예쁜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서강빈은 침을 정리하면서 룸 안에서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한번 얘기했다.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요?”

권효정이 묻자 서강빈은 고개를 저었다.

“몰라요. 묻는다는 걸 깜빡했어요.”

마침 깨어난 송해인은 눈앞에 있는 서강빈과 권효정을 보고 머리를 꾹꾹 누르며 물었다.

“내가 왜 여기에 있어?”

권효정은 짜증 섞인 눈빛으로 그녀를 째려보며 두 손을 가슴 앞에 팔짱 끼고 말했다.

“왜긴요. 강빈 씨가 당신을 구해줬으니까 그렇죠.”

“서강빈?”

송해인은 의아해하다가 앞서 룸 안에서 있었던 장면들이 기억났다. 그녀는 몸을 퍼뜩 떨더니 굳은 표정으로 서강빈을 바라보며 다급하게 물었다.

“너 심 대표를 어떻게 한 거 아니지?”

서강빈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응.”

송해인은 안도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별일 없으면 됐어.”

하지만 이어진 서강빈의 말은 송해인을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게 했다.

“그저 두 번 정도 걷어찼을 뿐이야.”

서강빈이 태연하게 하는 말에 송해인이 놀라서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쳤다.

“뭐라고? 너 심 대표를 때렸어?”

“무슨 문제 있어?”

서강빈은 표정이 살짝 굳으며 되물었고 초조해진 송해인은 서강빈에게 화를 냈다.

“심 대표가 누군지 알아? 어떻게 그 사람한테 손을 댈 수가 있어? 그 사람은 심진 그룹의 심종석이야! 송주 절반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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