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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만약 서강빈이 단지 의술이 대단하다고 하면 이선종은 이 정도까지 공경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의학은 도문에서 기원했지만, 지금의 의사 중에서는 도술을 아는 이들이 적었다. 그러나 서강빈은 의술이 대단할 뿐만 아니라 도술 면에서도 이렇게나 조예가 깊으므로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강빈은 다가가서 이선종을 일으키며 말했다.

“선생님,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선생께서도 어르신의 병세를 걱정하여 혹시나 돌팔이를 만날까 봐 그러신 거잖아요.”

이선종은 이 말을 듣고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말했다.

“서 선생, 선생을 보니 저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입니다. 선생은 저보다 의술이 대단할 뿐만 아니라 성품도 저보다 훨씬 훌륭하십니다.”

서강빈은 이선종의 어깨를 토닥이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임성진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지금 임성진 어르신의 얼굴은 점점 혈색이 돌아오고 곁에 있는 기기에서도 몸의 각종 수치가 호전되고 있다고 나타나고 있었다.

임호는 할아버지가 무사한 것을 보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서 선생, 우리 할아버지를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서 선생을 큰 형님으로 모시고 싶은데 서 선생께서 부디 거절하지 마시고 보잘것없는 이 동생을 거둬주십시오.”

말하며 임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서강빈을 향해 주먹을 모은 채로 성의를 표했다.

서강빈은 임호에 대해 첫인상이 무척 나빴지만, 임호가 가게의 문 앞에서 무릎을 꿇은 순간부터 서강빈이 임호에 관한 생각도 180도 변하였다.

하여 서강빈은 거절하지 않고 임호를 부축하여 일으키면서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할아버지를 잘 보살피세요. 내가 남긴 처방전을 따르면 어르신께서는 열흘이 지나지 않아 완치하실 것입니다.”

임호는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형님. 할아버지께서 상황이 좋아지시면 반드시 감사 인사를 올리러 직접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서강빈은 임호의 오른 다리를 한번 보더니 생각에 잠긴 채 말했다.

“다음에 올 때 x 레이 사진을 함께 가지고 오세요.”

임호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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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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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무협소설이라 그런지 머무라도 황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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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제
서강빈 이게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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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성
명의 서강빈ㆍ여상사의 비밀을 알아버렸다ㆍ또 그 전의 다른 한 소설 등 왜 이렇게 중도에 갑자기 말도 안되게 불성실하게 완료시켜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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