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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양이솔의 성격으로 봐서는 절대 서강빈에게 가서 빌지 않을 거라는 걸 송해인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숙모인 오수연은 이미 피를 토하며 혼수상태에 빠졌고 병원에서는 전문가들이 이미 다 살펴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숙모께서 이미 저 지경이 되었는데 무슨 일 생길까 봐 걱정되지 않아?”

송해인의 물음에 양이솔은 미간을 찌푸리고 대답했다.

“이미 친구한테 연락해서 신의 한 분을 모셔오고 있어요. 서강빈 그 자식의 도움을 받을 필요 없어요. 내가 그놈한테 무릎을 꿇으라고요? 정말 자기 주제를 모르는 놈이네요!”

“신의? 누구야?”

송해인이 의아하게 묻자 양이솔은 두 손을 가슴 앞에 팔짱 끼고 고개를 빳빳이 쳐든 채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구성준이라고 하는 정주의 구 신의에요. 이제 서른이 좀 넘은 나이에 이미 국내에서도 국제에서도 위상이 대단하다고 해요!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학술적인 논문도 많이 발표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각 병원과 의료 연구 기에서 탐내는 신의에요! 정주에서는 구성준이 치료할 수 없는 병이 없대요.”

이 말을 들은 송해인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구성준, 구 신의?’

이 이름을 예전에 들은 적이 있었다. 소문이 자자한 신의였는데 의학 분야에서 꽤 유명했고 한의학과 서의학에 대해서 모두 깊은 연구를 진행한 명의였다. 조선 시대 유명한 의원이었던 허준 선생의 후손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송해인은 양이솔이 구성준을 데리고 올 줄 생각지 못했다.

“정말이야? 정말 구성준을 모셔왔어?”

송해인이 의아하게 묻자 양이솔은 거만한 말투로 대답했다.

“당연하죠. 곧 도착한대요.”

말이 끝나기 바쁘게 병실 문이 열리더니 서른 남짓한 정장을 입은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금색 테로 된 안경을 끼고 있었고 무척 지적인 모습이었다.

“양이솔 씨 계십니까?”

그는 웃으며 물었고 이를 본 양이솔은 얼른 웃는 얼굴로 다가가 공손하게 말했다.

“구 신의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얼른 저희 엄마를 치료해주세요. 지금 피를 토하고 혼수상태에 빠져서 깨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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