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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이 말을 들은 오수연은 곁에 서 있는 구성준을 보고 감격하여 말했다.

“구 신의님, 정말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구성준은 웃음을 짓고는 침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때, 침대에 있던 오수연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는 무척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구, 구 신의님, 가슴이 너무 아파요. 너무 아파요...”

이윽고 오수연은 또다시 피를 토하며 정신을 잃었다.

“엄마, 엄마! 나 놀라게 하지 말고 얼른 눈 떠 봐요!”

깜짝 놀란 양이솔이 오수연의 몸을 흔들었지만, 오수연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구 신의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저희 엄마가 왜 또 피를 토하고 쓰러지신 거죠?”

양이솔은 황급히 구성준을 보며 물었다. 구성준의 표정도 크게 변하여 미간을 찌푸린 채 의아하게 말했다.

“이럴 리가 없는데, 방금 제가 침을 놓았으니 괜찮아져야 하는데요.”

구성준은 신속하게 다가가 다시 오수연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살펴보던 구성준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얼른 은침을 꺼내 다시 오수연에게 침을 놓기 시작했다. 십여 분을 바삐 돌아쳤지만, 오수연은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오수연의 안색은 점점 더 안 좋아졌고 검게 변하기까지 했다. 양이솔은 곁에서 어찌할 줄 몰랐다.

이 모습을 본 송해인은 잠깐 생각하더니 휴대폰을 꺼내 구성준이 오수연에게 침을 놓는 과정을 찍어서 서강빈에게 보내주고는 물었다.

“서강빈, 이분은 정주에서 오신 구 신의, 구성준이라고 해. 지금 이분이 숙모님께 침을 놓고 있는데 소용이 없는 것 같아.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한번 봐줘.”

한편, 서강빈은 만물상점에서 탄천병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는 송해인이 보내온 영상을 보고는 미간을 찡그리더니 바로 답장을 보냈다.

“이런 것도 신의라고? 그냥 돌팔이라고 해!”

“무슨 말이야?”

송해인이 묻자 서강빈이 대답했다.

“4번째, 7번째, 13번째, 그리고 19번째까지 혈 자리를 잘못 찾았어.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이 사람이 지금 하는 것은 신의 허준 선생한테서 전수해서 내려온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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