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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참, 내가 누군지 아직 모르지? 그렇다면 알려줄게. 나는 올해 35살이고 의학박사인 정주의 신의야. 국제 의학 포럼에서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의학 기관의 인정을 받았지. 국내에서는 이미 나한테 100억의 연봉을 제시한 의학 기관이 있어.”

말을 마친 구성준은 아주 자랑스러운 듯 서강빈을 보면서 비꼬는 물음을 던졌다.

“당신은 학위가 어떻게 되고 논문을 얼마나 발표했는지? 지금은 어느 기관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연봉은 얼마나 되는가?”

서강빈은 뒤돌아 미간을 찌푸린 채 구성준을 보면서 대답했다.

“학위가 없고 발표한 논문도 없어. 의료 기관에서 재직하고 있지도 않아. 이런 대답, 만족해?”

이 말을 들은 구성준은 바로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은 당신이 돌팔이 의사라는 말이야? 당신 같은 쓰레기가 무슨 근거로 내가 이미 사망 선고를 내린 거나 다름없는 환자를 살리겠다는 거야?”

서강빈은 이렇게 거들먹거리는 사람과 더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다가가서 오수연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은침 열몇 개를 꺼내 들더니 바로 침을 놓으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구성준이 다급하게 호통쳤다.

“멈춰! 너 지금 침을 놓으려고?”

“무슨 문제 있어?”

서강빈은 구성준에 대해 불쾌한 마음이 점점 쌓여가서 불만 가득하게 되물었다. 구성준이 서둘러 대답했다.

“내가 이미 침을 놨는데 소용없어. 네가 더 침을 놓는다고 해도 소용없을 거야. 그러니까 이 사람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야.”

이 말을 들은 서강빈은 가소롭다는 듯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만약 진짜 허준 19 침이었다면 당신은 방금 이 사람을 살렸겠지만 아쉽게도 당신의 허준 19침을 틀렸어.”

서강빈의 말에 구성준은 표정이 크게 변하여 서강빈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물었다.

“네가 어떻게 허준 19침을 알아?”

“그게 그렇게 이상한 일이야?”

서강빈이 어깨를 으쓱하며 되물었고 구성준은 굳은 표정으로 쌀쌀하게 말했다.

“내 허준19침이 틀렸다고? 웃겨! 내 사부님이 누군지 알아? 그분은 신의 허준의 후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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