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2화

심종석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정신 나간 놈! 뻔뻔한 놈!”

송해인은 이렇게 욕을 퍼부으며 일어서서 방을 떠나려고 애를 썼다. 그녀는 자신이 이렇게 있다가는 끔찍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간이 1분 1초 흐르고 송해인은 자신의 체내에서 이상한 충동이 일렁이는 것을 느꼈다. 온몸에 열이 오르고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어떠한 욕망이 무한대로 확장되었다. 특히 심종석을 바라보면서 송해인은 저도 모르게 서강빈의 모습이 겹쳐 보이게 되었다.

한편, 점점 정신을 놓아가는 송해인을 보고 있는 심종석은 무척 흥분하기 시작했다. 더 기다릴 수가 없었던 심종석은 술잔을 던져버리고 송해인을 덮치면서 소리쳤다.

“예쁜이, 오늘 너는 내 사람이야!”

“싫어. 꺼져, 꺼져!”

송해인은 악을 쓰며 발버둥을 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펑 하고 방문을 걷어찼다. 인영 하나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내뿜으며 돌진해서는 심종석을 멀리 차버렸고 그는 바닥에 부딪혀 고통스러운 신음을 냈다.

“서, 서강빈? 살려줘...”

송해인은 갑자기 나타난 서강빈의 모습을 보고는 희미하게 한마디 하고는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서강빈에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서강빈은 어쩔수 없이 송해인의 뒷목을 쳐서 기절시키고는 소파에 눕혔다. 그리고 서강빈은 송해인의 가슴에 있는 혈 자리에 은침 몇 개를 놓아 체내에 있는 약효를 없앴다.

이때, 바닥에 있던 심종석이 일어서더니 배를 움켜잡고 빨개진 얼굴로 서강빈을 향해 악에 받친 소리를 질렀다.

“젠장! 어디서 굴러온 미친놈인데 감히 내 계획을 망쳐버려? 죽고 싶어?”

서강빈은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심종석을 보더니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테이블에 있는 술병을 들어 심종석의 머리를 내리쳤다. 순식간에 머리의 살이 찢어지고 피가 흘렀다. 얼굴이 피범벅이 된 심종석은 머리를 만지면서 비명을 질렀다.

“젠장! 네가 감히 내 머리를 깨?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심종석이 소리 지르자 밖에 있던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신속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