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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뺨을 맞은 이세영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앞의 권효정은 무려 권씨 집안 아가씨였다.

이세영은 그제야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뺨을 부여잡고 다급히 사과했다.

“권효정 씨, 죄송합니다. 전, 저는...”

송해인이 다가와서 서둘러 권효정에게 사과했다.

“권효정 씨,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 비서를 대신해 사과드리겠습니다.”

권효정은 싸늘한 눈빛으로 송해인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송 대표님, 이제 저희 권씨 집안의 파트너가 되셨는데 부하를 잘 관리하셔야죠.”

송해인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나 그녀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세영을 노려보았다.

이세영은 억울한 듯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었다.

뒤이어 권효정이 몸을 돌렸다. 그 순간 그녀의 차갑던 표정이 순식간에 사르륵 녹았다. 서강빈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는 애정과 존경심이 가득했다. 권효정이 말했다.

“서강빈 씨, 저랑 제 친구들 만나러 가요.”

서강빈은 송해인을 힐끗 본 뒤 권효정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요.”

곧이어 권효정은 사람들 앞에서 서강빈의 팔짱을 끼고 홀을 나서 다른 쪽으로 갔다.

송해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몸을 돌린 뒤 원망 어린 눈빛으로 이세영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이 비서, 조금 전에 이 비서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대표님, 전 대표님을 위해서 그런 거였어요.”

이세영이 설명했다.

“서강빈 씨가 무슨 자격으로 권씨 집안의 파트너가 되는 거죠? 무슨 자격으로 송 대표님과 같은 지위를 누리냐고요.”

“그냥 권효정 씨 마음에 든 것뿐인데 그게 뭐가 자랑할 게 있다고요.”

이세영은 말하면 할수록 더욱더 화가 났다.

송해인은 미간을 구기며 호통을 쳤다.

“그만, 그 입 좀 다물어. 이 비서는 태도를 고치는 게 좋을 거야. 자기 신분을 잊지 마. 권효정 씨가 결정한 일에 우리는 토를 달 수 없어.”

“오늘 일은 교훈이었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반성해.”

말을 마친 뒤 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린 채 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세영은 그 말을 듣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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