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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그 말을 듣자 윤혁수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 윤혁수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이 새끼가 아주 세상 무서운 거 모르네! 사람은 큰소리를 치다간 꼭 보복당하기 마련이야!”

“죽여, 저 새끼를!”

말이 끝나자 십여 명의 사람들은 재빨리 윤혁수 뒤에서 뛰쳐나와 진압봉을 들고 서강빈을 향해 소리치며 달려갔다.

이들은 모두 윤혁수가 훈련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서강빈 곁에 가기도 전에 서강빈이 선제공격하였다.

‘사악’소리와 함께 검은 그림자가 그들 앞을 지나더니 서강빈의 주먹이 튀어나오면서 한 사람의 가슴을 때렸다.

쿵!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식하기도 전에 충격으로 가슴이 옴폭 파이면서 피를 뿜어내며 쓰러졌다!

동시에 뒤에 있던 여러 명의 사람도 한 번에 쓰러뜨렸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

쿵쿵쿵!

서강빈을 감히 가까이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 강력한 바람에 휩쓸려 땅에 엎드려 가슴과 손발을 부여잡고 울부짖었다.

이게 바로 실력 차이였다.

이 모습을 본 윤혁수는 미간을 찌푸리고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서강빈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 윤혁수는 서강빈이 자기 두 제자를 죽일 수 있는 실력임을 입증했다. 이런 실력이면 내력이 최고경지에 이르지 않았을까?

서강빈의 외모를 보면 겨우 27, 28에 불과하다. 이런 나이에 이처럼 강한 실력을 갖췄다는 사실에 윤혁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윤혁수는 코웃음을 쳤다.

‘내력이 최고경지에 이르면 뭐 어때!’

윤혁수는 서강빈을 쓰레기 취급하였다. 그는 자기가 팔을 까딱하면 단숨에 서강빈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서강빈은 매서운 눈빛으로 윤혁수를 바라보면서 소리를 질렀다.

“사람을 내놔!”

“허허, 이 자식아! 이 정도 실력으로 누구한테 소리쳐?”

윤혁수는 거만하게 말하면서 서강빈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어!”

윤혁수는 음흉한 미소를 짓더니 뒷짐을 지고 계단에서 내려왔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무거운 발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는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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