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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진 대표님, 너무 겸손하시네요. 대표님 같은 분 정도 되어서야 규성 어르신을 모실 수 있죠. 정말 존경스럽네요.”

이세영이 칭찬을 하자 진기준은 어색하게 웃었다.

지난번 크루즈 파티에 있었던 일도 들통날 뻔했는데 이번 일은 이세영과 송해인이 모두 오해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한 진기준은 아무 변명도 하지 않았다.

송해인도 웃으면서 말했다.

“진 대표님 고마워.”

“해인아, 규성 어르신뿐만 아니라 만약 네가 위험에 처하면 나는 너를 위해 송주 갑부까지도 불러줄 수 있어!”

진기준은 허세를 부리면서 말했다. 옆을 지나가던 서강빈은 그 말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

“강빈 씨, 왜 웃죠!?”

이세영은 화를 내며 물었다.

“만약 우리 진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오늘 해인 대표님은 큰일 났을 거예요! 그런데 뭘 잘했다고 웃는 거예요? 정말 쓸데가 없는 인간이야!”

“그래서 이 비서는 기준 씨가 규성 어르신을 모셔 왔다고 생각하는 거야?”

서강빈이 되물었다. 그러자 이세영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대답했다.

“아니면요? 당신 때문인가요! 규성 어르신이 어떤 사람이고 강빈 씨는 어떤 사람인데. 우리 진 대표님 말고 누가 규성 어르신을 모셔 올 수 있겠어요?”

서강빈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

“마음대로 생각해. 하지만 사람을 너무 믿지 마. 그러다가 큰코다쳐.”

“씨발! 서강빈, 무슨 뜻이야? 왜? 진 대표님이 해인 대표님을 구해줬다니깐 질투나?”

이세영은 화를 내며 피식 웃었다. 하지만 서강빈은 차갑게 말했다.

“내가 쟤를 질투한다고?”

“아니야? 볼일 없으면 그냥 꺼져! 눈꼴 사나우니깐!”

이세영은 서강빈을 째려보면서 말했다.

그러자 진기준은 대범한 척 말했다.

“됐어. 이 비서. 송 대표가 아무 일이 없으면 됐어. 강빈 씨가 믿고 싶지 않다면 그냥 놔둬.”

“흥! 들었어? 진 대표님은 너랑 달라!”

이세영은 호통을 쳤다.

더 이상 볼 수 없던 송해인이 입을 열었다.

“강빈아, 너도 그만해! 기준이가 나를 구해줬다고 해서 이렇게 예민해질 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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