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방금 얻은 쇼핑몰 판매 데이터입니다.”한 직원이 허겁지겁 사무실로 달려 들어왔다. 서강빈은 데이터를 봤다.참담했다!테스트 0!구매 0!“대표님, 이제 어떡해야 하죠? 쇼핑몰 쪽에서 우리 매장을 제일 외진 구석으로 설치했는데 이건 분명히 저희를 난처하게 하는 것입니다.”“이러다 그 매장마저 철거될 것 같습니다.”직원은 초조하게 말했다.서강빈은 한숨을 내쉬고 담담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괜찮아. 쇼핑몰에서 팔지 못하게 하면 우리는 문 앞에 가서 팔자. 그리고 길에서, 관광지에서 파는 거야. 아무튼 해결할 방법은 있어.”“네? 대표님. 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직원이 머뭇거리며 말했다.그러자 서강빈이 대답했다.“뺏지도 않고 도둑질도 하지 않고 자기 제품을 판매하는 게 뭐 어때서? 쇼핑몰 안에 있는 매장을 철거시켜. 그리고 요 며칠 회사 모든 직원을 다 마스크팩 판매 업무에 투입해. 월급은 두 배로 올리고.”“그러면 저희도 비오 그룹처럼 광고로 홍보해 볼까요?”직원이 다시 묻자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대답했다.“그럴 필요 없어. 제품의 핵심은 품질이야.”비서는 어쩔 수 없이 대표님의 말을 들어야 했다. 정빈 마스크 팩 매장을 철거하려고 할 때 이세영도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하하하, 너무 웃겨. 한 시간 만에 매장을 철수했어.”“이 서강빈 웃기려 온 거지?”이세영은 거리낌 없이 비웃고 있었다.“대표님, 서강빈이 확실하게 졌어요!”“자기 주제에 대표님과 경쟁하겠다니. 정말 어림도 없죠.”송해인은 미간을 구기면서 한숨을 쉬었다.“그만해. 서강빈 얘기하지 말자. 그리고 라이브 방송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다 준비됐습니다.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어요.”이세영은 재빨리 대답했다. 그러자 송해인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떠날 준비를 했다.“가자.”서강빈이 준비를 마치고 대문을 떠나려고 하는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강빈 씨, 마스크팩 출시했네요? 판매량은 어때요?”권효정은 격동한 어조로 물었
서강빈의 무도 실력과 의술은 조홍규를 완전히 굴복시켰다.“서 선생님.”조홍규는 악수하였다.“서 선생님. 어서 들어오시지요.”황규성은 공손하게 모셨다.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양하지 않고 거실로 들어와 앉으면서 물었다.“황 사장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황규성은 조홍규를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걱정스레 말했다.“서 선생님. 저번에 주영찬이 서 선생님에게 패배한 후 제가 사람을 불러 해외 쪽을 알아봤어요.”“주영찬의 동문 중에 정한표라는 선배를 발견했습니다. 그 사람은 강운시 단무영이 가장 아끼는 제자였고요!”“주영찬은 단무영 밑에 둔 7대 태보 중에 우두머리라고 하더라고요. 그의 무도 실력이 아주 기가 막힌다고 합니다!”“정한표?”서강빈이 미간을 찌푸렸다.“단무영 밑에 둔 7대 태보는 뭡니까? 대단한 사람들입니까?”황규성이 대답했다.“대단하고 말고요! 듣기로는 단무영이 해외에서 명성을 날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7대 태보 제자들 덕이라던데요. 그들이 지금의 무영문을 만들었고요!”“그리고 해외 교포 중에서 떠도는 말로는...”서강빈은 미간을 구기면서 물었다.“어떤 말이죠?”황규성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하느님이 간섭하지 못하는 일도 무영문에서는 할 수 있다! 하느님이 죽이지 못하는 사람도 무영문에서는 죽일 수 있다!”“무영문을 범하는 자 모두 죽는다!”말이 끝나자 거실은 갑자기 조용해졌다.서강빈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무영문이 그렇게 대단하다고요?”“네. 서 선생님. 제가 사람을 시켜 해외 쪽을 알아봤는데 교포들이 해외에서 무시와 차별을 당하면 무영문이 나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포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서 해외 제일 큰 파벌이 되었고 수하에 삼만 명이나 넘는 제자를 두고 있다고 하네요!”조홍규가 대답했다.“정한표는 어떤 실력입니까?”서강빈이 묻자 황규성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조홍규를 바라봤다.“조 선생님이 말하세요. 저는 무도에 대해서 잘 몰라서.”조홍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 말이 나오자 온 집안이 떠들썩했다!한 손으로도 거장을 제압할 수 있다고?큰소리를 치는 듯싶었다.“서 선생님. 농담하지 마세요. 그래도 거장인데요.”조홍규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귀띔했다. 그는 젊은 서강빈이 패기로 이렇게 말한 줄 알았다. 하지만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더니 황규성을 바라보면서 말했다.“황 사장님, 오늘 저녁 그들이 도착하면 저한테 전화를 주세요.”그리고 서강빈은 자리를 떠났다.황규성은 어리둥절해하며 거실에서 서서 조홍규와 서로 말없이 마주 보았다.“조 선생님, 서 선생님이 하는 말이 진짜일까요? 한 손으로 거장을 제압한다? 그러면 이건 무슨 실력이어야 하죠?”황규성은 반신반의하면서 물었다. 조홍규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멀리 떠나가는 서강빈의 뒷모습을 지켜봤다.“황 사장님, 한 손으로 거장을 제압할 실력이면 무도계에서는 천인이라고 부릅니다.”“그 뜻인즉 무술 실력이 천지를 꿰뚫고 천인합일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면 되죠.”“이런 인물은 우리가 감히 담론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했습니다.”말이 끝나자 황규성은 숨을 몇 번 들이쉬더니 작은 소리로 물었다.“조 선생님. 그러면 서 선생님이 천인인가요?”쿵쾅!조홍규는 가슴이 철컹하더니 입을 열었다.“황 사장님, 그건 제가 감히 짐작할 수 없죠. 천인 경지의 무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강남지대에 그런 강자가 딱 한 명 있는데, 다만 국가부서에 몸담고 있는 것 같던데요.”“만약 서 선생님이 천인이라면 천인치고는 너무 평범해 보이는 것 아닐까요?”황규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숨을 쉬었다.“그럼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까요?”조홍규는 잠시 생각을 했다.“서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그가 어떤 경지의 실력이든 대응할 방법이 있어 보이니 황 사장님은 편하게 기다리세요.”...서강빈은 펜션을 떠난 후 가게에 들렀다.차에서 내리자마자 공청아가 두 손을 가슴에 두르고 도도하게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얼음공주 같은 아우라를 풍기며 다가갈 수 없는
그리고 가게 안에서 탁탁 소리가 들려왔다. 서강빈 손에 있던 펜은 정확하게 공청아의 팔과 다리를 때렸다.“높게 드세요!”“똑바로 차세요.”“틀렸어요. 힘을 주는 방법이 틀렸어요.”“다시!”가게에는 온통 서강빈의 훈계 소리였다. 몇 분 후, 공청아는 맥이 빠졌다. 그녀의 백옥같은 팔과 다리에는 모두 빨간 자국이었다.누가 보면 둘이 자극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오해할 것 같았다.“엉엉엉...”결국 공청아는 땅에 주저앉아 무릎을 껴안고 울었다. 이렇게 억울한 적이 오랜만인 것 같았다.반격할 힘도 없이 얻어맞았을 뿐만 아니라 욕도 한 바가지 먹었다.서강빈은 고개를 저으면서 한숨을 쉬었다.“청아 씨, 실력이 말이 아니네요. 누가 가르쳐줬어요? 가서 학비를 돌려달라고 하세요.”이 말을 듣자 공청아는 화가 치솟아 오르면서 땅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눈을 붉히며 말했다.“딱 기다리세요! 제가 스승님한테 이를 거예요!”그리고 공창아는 고개를 돌리고 화를 내며 나갔다.몇 분 후 서강빈의 핸드폰이 울렸다. 공명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공 가주님, 무슨 일로 전화를 거셨습니까?”서강진은 웃으면서 물었다.공명진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서 선생님, 혹시 아까 청아가 찾으러 가셨어요?”“네.”서강빈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공명진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서 선생님. 그러면 서 선생님이 청아 실력이 별로라면서 가서 학비를 돌려받으라는 말도 했어요?”“확실히 별로여서.”서강빈이 대답하자 공명진은 얼른 말했다.“서 선생님의 실력이 좋은 건 압니다만, 그렇게 말하시면 안 됩니다. 청아의 스승은 제가 무도협회에서 어렵게 모셔 온 분입니다. 이름은 진동국이라고 무도계에서 명성이 자자하신 분입니다.”“그렇게 말하시면 큰 실례입니다.”“동국 어르신이 그 말을 듣고서 선생님이랑 한번 겨룰 거라고 하더라고요.”그 말을 듣자 서강빈은 피식 웃었다.“그러면 제가 기다리죠.”“하지만...서 선생님, 동국 어르신은 무술계에서 오랫동안 실력 좋기로 유명
인기척이 들리자 서강빈이 직원 몇 명을 데리고 달려왔다.“이게 뭐 하는 짓이죠?”서강빈이 미간을 구기며 소리쳤다.회사 안으로 쳐들어오려던 사람들은 서강빈 등 사람들을 보자 곧바로 따져 물었다.“당신이 이 회사 사장이에요?”“네. 맞습니다.”서강빈이 냉담하게 대답했다.“당신이 사장이라고? 내 여자친구 얼굴 좀 봐. 당신들이 만든 마스크팩 쓰고 피부가 뒤집어졌어!”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여자 한 명을 데리고 나오더니 그녀의 엉망이 된 피부를 가리키며 말했다.“저도 이 회사에서 만든 마스크팩을 쓰고 얼굴에 홍진이 생겼어요. 정말 양심 없는 회사네요!”다른 여자가 앞으로 나서면서 마스크를 벗었다. 얼굴 가득 홍진이 나서 아주 추악했다.곧이어 두세 명의 여자도 나와 자신이 효정 제약 회사에서 생산한 정빈 마스크팩을 쓰고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했다.어떤 이들은 홍진이 생기고 간지럽다고 했고 어떤 이들은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생겼다고 한다.그리고 그들은 전부 따지러 온 것이었다.“전부 당신 때문이야. 양심도 없는 사장 같으니라고. 정빈 마스크팩은 무슨, 살인 마스크팩이지!”험악한 인상의 우람한 남성이 서강빈을 손가락질하며 고함을 지르더니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간악한 놈! 우리 여자친구 얼굴 물어내!”그러나 퍽 소리와 함께 남자의 주먹은 서강빈에게 막혀서 옴짝달싹하지 못했다.“당신 여자친구가 우리 회사에서 만든 정빈 마스크팩을 써서 피부가 뒤집어진 건지 아닌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 무슨 근거로 우리 회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거죠?”서강빈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증거요? 제가 증거죠!”피부가 뒤집어진 여자는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히스테리를 부렸다.“전 예전에 마스크팩을 아주 많이 써봤어요. 그런데 이런 적은 없다고요!”“그런데 오늘 당신 회사에서 만든 정빈 마스크팩을 썼다가 30분도 안 돼서 얼굴이 이렇게 됐어요.”“그런데 증거를 내놓으라고요?”“당신들이 만든 마스크팩은 독 마스크팩이에요. 당신 회사는 독이나 다름없는 회사
“좋아요.”서강빈이 대답했다.이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의논이 분분했다. 그들의 말투에서 비아냥과 조롱이 느껴졌다.“세상에, 저렇게 거만하다니.”“저 여자 얼굴 완전 심하던데 어떻게 치료한다는 거지?”“하하, 그냥 큰소리치는 거지.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하면 돼.”젊음 유지술?처음 듣는 것이었다.정말 그런 게 있다면 다들 영원히 젊지 않을까?이때 서강빈은 옆에 있던 직원에게 나지막하게 말했고 직원은 그 말을 듣더니 부랴부랴 달려갔다.건장한 남자가 다급히 물었다.“저 사람은 어딜 가는 거지?”“얼굴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약재를 준비하러 갔습니다.”서강빈이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10분 도 안 돼 여직원은 헐떡거리면서 거리에 있는 한의원에서 서강빈이 필요한 약재를 찾아왔다.뒤이어 사람들은 서강빈이 어디선가 전기밥솥을 구해서 그 안에 약재를 전부 넣고 끓이는 것을 보았다.30분도 되지 않아 서강빈은 뚜껑을 열었다.그 순간 아주 지독한 냄새가 거리 전체를 휩쌌다.주변에 있던 구경꾼들은 코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빼 들어 전기밥솥을 바라보았다.안에는 검은색의 즙이 들어있었다.“이걸 얼굴에 바르고 5분 동안 있으면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올 겁니다. 심지어 예전 피부보다 더 매끄럽고 부드러워질 거예요.”서강빈이 여자를 향해 덤덤히 웃어 보였다.여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싫, 싫어요. 검은색인 데다가 냄새도 이렇게 지독한 걸 내 얼굴에 바를 수는 없어요!”건장한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다급히 여자에게 다가가 설득했다.“왜 안 바르겠다는 거야? 이게 무려 10억이야!”“하지만 너무 역겨운걸요...”여자는 입을 비죽이며 말했다.퍽!건장한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내리치며 욕했다.“돈 귀한 줄 모르는 년. 얼른 발라!”남자는 욕지거리하더니 다짜고짜 약을 손에 묻혀서 여자의 얼굴에 발랐다.약을 발라서 얼굴이 낫지 않는다면 그는 10억의 배상금을 얻을 수 있는데 왜 하지 않겠는가?여자는 울먹거리면서 억지로 얼굴에
서강빈의 침착한 모습에 건장한 남자는 픽 웃으며 말했다.“서 사장, 이제 곧 5분이 되는데 전혀 당황하지 않네?”“내가 왜 당황해야 하죠?”서강빈은 덤덤히 웃었다.건장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좋아. 역시 사장이라서 그런지 자신감이 넘치네. 두고 보자고!”말을 마치니 마침 5분이었다.건장한 남자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여자친구 얼굴에 묻은 약을 깨끗이 씻겼다.잠시 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여자의 깨끗해진 얼굴을 보자 전부 눈이 휘둥그레졌다.“세상에, 나았는데?”“엄마야, 무슨 약이길래 이렇게 신기하지...”“저것 좀 봐요. 여자 얼굴이 아주 희고 매끈해요. 피부가 엄청 좋은데요?””그 순간 소란이 일었다.사람들은 여자의 나아진 얼굴과 서강빈이 만든 약에 감탄했다.조금 전까지는 볼품없던 피부가 약을 5분간 바르자 완전히 좋아졌다.아주 대단한 약이었다.너무 신기했다.건장한 남자는 여자의 피부가 좋아진 걸 보자 넋이 나갔다.“이럴 리가 없는데?”건장한 남자는 멍해졌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여자친구의 얼굴을 계속해 살펴봤다.정말 완전히 나아졌다. 심지어 전보다 더 부드럽고 매끈했다.하마터면 자신의 여자친구를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여자는 깜짝 놀랐는지 거울을 바라보면서 자기 피부를 만지며 감탄했다.“자기야, 이... 이거 진짜 너무 신기해.”“내 얼굴이 나았어...”“피부가 예전보다 더 매끈하고 부드러워졌어.”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눈살을 찌푸리면서 여자의 머리를 퍽 내리치며 호통을 쳤다.“뭔 헛소리야?”다른 한편, 서강빈 옆에 있던 직원들은 여자의 얼굴이 깨끗이 낫자 다들 놀라워했다.‘사장님이 이렇게 대단하시다고?’대충 만든 것 같은 약으로 피부를 치료했다.“당신 여자친구의 피부는 다 치료했는데 고맙다는 인사는 안 하실 건가요?”서강빈이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인사는 무슨!”건장한 남자는 억지를 부리며 소란을 일으켰다.“내 여자친구는 당신 회사에서 만든 마스크팩을 써서 피부가 뒤집어진 거야. 치료하면
“동일한 성분으로 한편으로는 피부가 뒤집히고 한편으로는 피부가 나을 수 있을까요?”순간 의논이 분분했다.구경하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약재 리스트와 성분표를 보았다.똑같았다.이때 또 한 번 소란이 일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성분이 똑같은데. 설마 일부러 문제 일으키려고 온 사람들 아니야?”“당연한 거 아니야? 분명하잖아!”사람들 사이에서 소란이 일었다.순간 건장한 남자와 여자, 그리고 피부가 뒤집어진 다른 여자들도 전부 당황했다.억지 부리려다가 들통나게 되자 건장한 남자는 웃으며 설명했다.“아마, 아마 우리가 잘못 알았던 것 같네. 우리는 먼저 가자!”“맞아요. 우리가 잘못 생각했나 봐요.”여자는 형세가 기울어지자 곧바로 도망치려 했다.“제가 언제 갈 수 있다고 했죠?”서강빈이 차갑게 말했다. 그는 다가가서 남자의 목덜미를 쥐어 그를 잡아당긴 뒤 차갑게 말했다.“누가 이런 짓을 벌이라고 했는지 얘기하고 가야죠.”건장한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몸을 흠칫 떨면서 버둥거리며 소리쳤다.“이 자식, 누가 이런 짓을 벌이라고 했다니? 우리가 잘못 안 거라니까? 이거 놔!”그러나 건장한 남자는 이내 자기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서강빈의 큰 손이 마치 집게처럼 그의 목덜미를 단단히 쥐고 있어서 꼼짝달싹할 수 없음을 발견했다.“잘못 알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줄 알아요?”서강빈은 차갑게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잘됐네요. 우리에게 새로운 처방이 있는데 저번에 시험했던 사람이 죽어서 오늘은 두 사람으로 시험해 봐야겠네요.”그 말에 건장한 남자와 여자는 당황했다. 그들은 겁을 먹은 건지 몸을 덜덜 떨면서 외쳤다.“아뇨, 아뇨. 시험하지 않아도 돼요. 시험하지 않아도 돼요...”“여기까지 왔는데 시험해 봐야죠.”서강빈이 정중하게 말했다.여자는 그 말을 듣더니 안색이 창백해져서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서강빈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왔다.서강빈이 어디선가 녹색 약을 가져오자 여자는 필사적으로 버둥거리며 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