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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그리고 가게 안에서 탁탁 소리가 들려왔다. 서강빈 손에 있던 펜은 정확하게 공청아의 팔과 다리를 때렸다.

“높게 드세요!”

“똑바로 차세요.”

“틀렸어요. 힘을 주는 방법이 틀렸어요.”

“다시!”

가게에는 온통 서강빈의 훈계 소리였다. 몇 분 후, 공청아는 맥이 빠졌다. 그녀의 백옥같은 팔과 다리에는 모두 빨간 자국이었다.

누가 보면 둘이 자극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오해할 것 같았다.

“엉엉엉...”

결국 공청아는 땅에 주저앉아 무릎을 껴안고 울었다. 이렇게 억울한 적이 오랜만인 것 같았다.

반격할 힘도 없이 얻어맞았을 뿐만 아니라 욕도 한 바가지 먹었다.

서강빈은 고개를 저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청아 씨, 실력이 말이 아니네요. 누가 가르쳐줬어요? 가서 학비를 돌려달라고 하세요.”

이 말을 듣자 공청아는 화가 치솟아 오르면서 땅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눈을 붉히며 말했다.

“딱 기다리세요! 제가 스승님한테 이를 거예요!”

그리고 공창아는 고개를 돌리고 화를 내며 나갔다.

몇 분 후 서강빈의 핸드폰이 울렸다. 공명진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공 가주님, 무슨 일로 전화를 거셨습니까?”

서강진은 웃으면서 물었다.

공명진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서 선생님, 혹시 아까 청아가 찾으러 가셨어요?”

“네.”

서강빈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공명진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서 선생님. 그러면 서 선생님이 청아 실력이 별로라면서 가서 학비를 돌려받으라는 말도 했어요?”

“확실히 별로여서.”

서강빈이 대답하자 공명진은 얼른 말했다.

“서 선생님의 실력이 좋은 건 압니다만, 그렇게 말하시면 안 됩니다. 청아의 스승은 제가 무도협회에서 어렵게 모셔 온 분입니다. 이름은 진동국이라고 무도계에서 명성이 자자하신 분입니다.”

“그렇게 말하시면 큰 실례입니다.”

“동국 어르신이 그 말을 듣고서 선생님이랑 한번 겨룰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자 서강빈은 피식 웃었다.

“그러면 제가 기다리죠.”

“하지만...서 선생님, 동국 어르신은 무술계에서 오랫동안 실력 좋기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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