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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좋아요.”

서강빈이 대답했다.

이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의논이 분분했다. 그들의 말투에서 비아냥과 조롱이 느껴졌다.

“세상에, 저렇게 거만하다니.”

“저 여자 얼굴 완전 심하던데 어떻게 치료한다는 거지?”

“하하, 그냥 큰소리치는 거지.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하면 돼.”

젊음 유지술?

처음 듣는 것이었다.

정말 그런 게 있다면 다들 영원히 젊지 않을까?

이때 서강빈은 옆에 있던 직원에게 나지막하게 말했고 직원은 그 말을 듣더니 부랴부랴 달려갔다.

건장한 남자가 다급히 물었다.

“저 사람은 어딜 가는 거지?”

“얼굴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약재를 준비하러 갔습니다.”

서강빈이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

10분 도 안 돼 여직원은 헐떡거리면서 거리에 있는 한의원에서 서강빈이 필요한 약재를 찾아왔다.

뒤이어 사람들은 서강빈이 어디선가 전기밥솥을 구해서 그 안에 약재를 전부 넣고 끓이는 것을 보았다.

30분도 되지 않아 서강빈은 뚜껑을 열었다.

그 순간 아주 지독한 냄새가 거리 전체를 휩쌌다.

주변에 있던 구경꾼들은 코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빼 들어 전기밥솥을 바라보았다.

안에는 검은색의 즙이 들어있었다.

“이걸 얼굴에 바르고 5분 동안 있으면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올 겁니다. 심지어 예전 피부보다 더 매끄럽고 부드러워질 거예요.”

서강빈이 여자를 향해 덤덤히 웃어 보였다.

여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싫, 싫어요. 검은색인 데다가 냄새도 이렇게 지독한 걸 내 얼굴에 바를 수는 없어요!”

건장한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다급히 여자에게 다가가 설득했다.

“왜 안 바르겠다는 거야? 이게 무려 10억이야!”

“하지만 너무 역겨운걸요...”

여자는 입을 비죽이며 말했다.

퍽!

건장한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내리치며 욕했다.

“돈 귀한 줄 모르는 년. 얼른 발라!”

남자는 욕지거리하더니 다짜고짜 약을 손에 묻혀서 여자의 얼굴에 발랐다.

약을 발라서 얼굴이 낫지 않는다면 그는 10억의 배상금을 얻을 수 있는데 왜 하지 않겠는가?

여자는 울먹거리면서 억지로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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