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 그룹 대표 사무실.송해인은 서류를 정리하다가 전화를 한 통 받았다.“여보세요?”송해인은 낯선 번호에 눈살을 찌푸렸다.전화 건너편에서 사나운 목소리가 들렸다.“송해인 씨 맞죠?”“네. 누구세요?”송해인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서강빈 씨 당신 남편이죠? 그 사람 저희 진구 어르신을 건드렸으니까 죽고 싶지 않으면 선우 빌딩으로 와서 사죄하라고 해요!”전화 건너편에서 싸늘하게 말했다.송해인은 안색이 달라지더니 뭔가를 떠올리고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송해인은 정신이 딴 데 팔렸다.서강빈이 다른 사람을 건드렸다고?진구 어르신?송진구?송해인의 표정이 순식간에 심각해졌다.송진구라는 말에 송해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 송주에서 황규성 바로 밑에 있는 송진구는 수단이 아주 악랄했다.서강빈이 송진구를 건드리다니?송진구가 서강빈을 상대한다면 서강빈은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이 비서!”급한 마음에 송해인이 곧바로 문밖을 향해 외쳤다.“대표님, 무슨 일이세요?”이세영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나랑 같이 선우 빌딩에 다녀와야겠어.”송해인이 말했다.“선우 빌딩이요? 거긴 송주 송진구 어르신의 구역이잖아요. 거기에는 왜 가시는 거예요?”이세영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송주의 송진구는 무자비한 인간이었고 사람을 죽일 때 눈 한 번 깜빡이지 않는다고 한다.게다가 그가 하는 일도 위험했다.“송진구 어르신이랑 얘기를 나눠봐야겠어.”송해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송진구 어르신이랑 얘기를 나눈다고요? 비즈니스 관련인가요? 하지만 우리는 송진구 어르신이랑 협력한 적이 없는데요?”이세영은 더욱 어리둥절해졌다.송행인이 말했다.“비즈니스는 아니고 조금 전에 연락을 받았는데 서강빈이 진구 어르신을 건드렸다고 해. 그래서 얘기 좀 나눠보려고.”“뭐라고요? 서강빈 씨가 진구 어르신을 건드렸다고요?”이세영이 놀라면서 다급히 설득했다.“송 대표님, 바보 같은 일 하지 마세요. 서강빈 씨가 송진구 어르신을 건드렸는데 그게 대표님이랑 무슨 상관
책임자는 그 말을 듣자 보고를 올린 뒤 말했다.“송 대표님이셨군요. 따라오세요.”말을 마친 뒤 송해인은 책임자를 따라서 5층에 있는 송진구의 개인 룸에 도착했다.안으로 들어가니 음험한 얼굴에 여위어 보이는 남자가 소파 위에 앉아 시가를 피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섹시한 몸매에 비키니를 입은 여자가 그의 어깨와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송 대표, 역시 송주의 미인답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 아주 미모가 엄청나구먼.”송진구는 안으로 들어온 송해인을 히죽거리면서 훑어봤다.송해인은 숨을 들이마신 뒤 앞으로 두 걸음 나가서 허리를 살짝 숙였다.“어르신, 안녕하세요. 전 서강빈 씨를 위해서 온 거예요.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송 대표님이 이렇게 일편단심인 줄은 몰랐어. 무능력한 전남편을 위해서 혼자서 여기까지 오다니 말이야.”송진구는 음흉한 눈빛으로 웃으면서 말했다.“말해봐. 송 대표는 어쩔 생각이지?”송진구는 말하면서 송해인을 샅샅이 훑어봤다.송해인은 정말 여신처럼 아름다운 여자였다.날씬한 허리와 봉긋한 엉덩이, 풍만한 가슴과 길게 쭉 뻗은 다리를 보면 그 어떤 남자도 참지 못할 것이다.송해인이 다급히 말했다.“진구 어르신, 서강빈이 무슨 짓을 해서 어르신의 심기를 거스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전남편이니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께서 서강빈을 봐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하하하, 책임을 진다고?”송진는 음산하게 냉소했다.“송 대표, 송 대표는 자기 전남편이 어떤 인물을 건드린 건지 아직 모르나 보네. 이 일은 송 대표가 책임진다는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송진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송해인은 미간을 구기며 떠봤다.“서강빈이 어르신을 건드린 게 아닌가요?”“난 건드렸으면 난 송 대표 체면을 봐서 살려줬을 거야. 하지만 서강빈이 건드린 건 정한표 어르신이야!”송진구는 차갑게 말했고 송해인은 미간을 찌푸렸다.“정한표 어르신이요?”송진구 같은 송주의 거물이 어르신이라고 부르
“...”송해인은 안색이 달라지더니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송진구 어르신,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송 대표, 송 대표도 알 텐데? 못 알아들었으면 좀 더 똑똑히 말할게. 전남편을 구하고 싶으면 나랑 자. 이제 알아듣겠어?”송진구가 웃으며 말했다.“솔직히 얘기해서 송 대표가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난 송 대표랑 자고 싶었어.”“송 대표 같은 최상의 여자가 심지어 회사 대표라는데 자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송 대표는 다리도 길어서 그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면 아주 기분이 좋을 거야.”송진구는 음흉하게 웃으면서 송해인의 몸을 계속 훑어봤다.그 말에 송해인은 안색이 달라지면서 동공이 떨렸다. 그녀는 무척 화가 났다.그녀는 송진구 같은 거물이 이렇게 천박한 말을 할 줄은 몰랐다.“송진구 어르신, 지금 나랑 장난하시는 거예요?”송해인이 차갑게 말했다. 그녀의 안색도 싸늘했다.“지금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송진구는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송 대표, 난 절대 농담은 하지 않아. 전남편을 구하고 싶다면 우선 나랑 자야 해.”말을 마친 뒤 송진구는 음흉한 눈빛으로 송해인을 쳐다보았다.“지금 나랑 자지 않고 다시 찾아와서 나랑 자겠다고 하면 그때는 송 대표 전남편이 이미 죽었을 수도 있어.”“그러니까 송 대표, 잘 고민해 봐. 고민 끝났으면 옷 벗고.”“모르겠다면 오늘 선우 빌딩을 떠날 생각은 하지 마. 송 대표도 들어올 때 봤겠지? 1층에 있는 사람들은 나랑 같이 생사를 함께 한 형제야. 그들은 송 대표랑 자는 게 기꺼울 거야.”말을 마친 뒤 송진구는 유유자적하게 소파에 기대앉아 눈앞의 송해인을 바라보았다.송해인은 당황했다.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호랑이굴에 들어왔음을 깨달았다.오늘 뭔가를 희생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어르신, 이렇게 하는 거 신분을 실추시키는 격 아닌가요?”송해인이 물었다.송진구는 웃으며 말했다.“송 대표, 지금 나랑 장난해? 신분을 실추시킨다고? 무슨 신분?
송진구는 말하면서 손을 흔들어 부하들과 여자들에게 나가보라고 눈치를 줬다.큰 룸 안에는 음흉한 얼굴의 송진구와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못 차리는 송해인만 남았다.송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송해인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그는 자신의 벨트를 풀면서 히죽거렸다.“송 대표, 당신 같은 미인이라니. 참을 수가 없네. 우선 그 작은 입으로 날 기쁘게 해봐.”“오, 오지 말아요!”송해인은 겁에 질려서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가방에서 이세영이 준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 뿌렸다.“아아아! 내 눈...”송진구는 눈을 가리고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문밖에 있던 그의 부하들은 룸 안에서 들려오는 송진구의 비명을 들었다.“미친, 어르신 아주 격렬한 플레이를 하시나 본데?”한 부하가 히죽거리면서 말했다.“네가 뭘 알겠어. 어르신은 매번 아주 다양하게 논다고. 저번에 한 여자는 탈수까지 왔었다니까...”다른 한 부하가 말했다.같은 시각, 룸 안에서 송진구는 두 눈이 빨갛게 부었다. 그는 송해인의 뺨을 때리면서 화를 냈다.“빌어먹을, 천박한 년! 고마운 줄도 모르고!”곧이어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송해인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그녀를 소파 쪽으로 끌고 갔다.송해인은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자기 치마를 사수하려 했다....십 분 전, 선우 빌딩 입구에서 이세영은 초조하게 송해인을 기다렸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이미 30분이 지났다.“세상에, 대표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이세영은 초조해졌다.그녀는 고민하다가 서강빈에게 전화를 걸었다.가게 안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서강빈은 전화를 받게 되었다.“서강빈 씨, 지금 당장 선우 그룹으로 와요. 송 대표님이 위험해요!”이세영이 다급히 말했다.“송해인이? 무슨 말이야?”서강빈이 미간을 구기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무슨 말이냐고요? 당신이 송 어르신을 건드려서 송 대표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송 어르신을 뵈러 선우 빌딩으로 왔어요! 그러니까 얼른 와요!”이세영이 다급히
서강빈은 이내 선우 빌딩에 도착했다.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멈춰! 넌 누구야? 누가 들어오라고 했지?”1층 홀에 있던 상의를 벗은, 문신한 건장한 남성이 서강빈을 향해 외쳤다.서강빈은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제기랄, 죽으려고!”문신한 남자는 화를 내면서 서강빈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서강빈은 그를 보지도 않고 발을 들어 그 남자의 복부를 걷어찼다.그 순간, 남자의 뱃살이 출렁거렸고 헉 소리와 함께 남자는 새우처럼 몸을 말면서 날아가 홀 안의 기둥을 들이박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무려 4, 5미터 정도 날아갔다.곧이어 남자는 피를 토하면서 정신을 잃었다.그 광경에 홀 안에 난리가 났다.팬티만 입고 있는 문신을 한 건장한 남성들이 울부짖으면서 서강빈을 향해 달려들었다.“어디서 튀어나온 놈이야? 감히 선우 빌딩에서 행패를 부려?”“공격해!”그 순간 문신한 남자들 3, 40명이 서강빈을 향해 매섭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몽둥이를 휘둘렀다.서강빈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차갑게 말했다.“난 소란을 피우러 온 것이 아냐. 내 전처를 풀어줘!”“제기랄, 우리 선우 빌딩에 전처를 찾으러 왔다고? 죽으러 온 거겠지!”한 남자가 화를 내며 서강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퍽!서강빈은 몸을 비틀면서 손을 들었다. 그는 커다란 손바닥으로 상대방의 주먹을 쥐었고 상대방은 꿈쩍도 못 했다.남자는 눈빛이 살짝 달라졌고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콰득 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졌다. 서강빈이 차갑게 말했다.“사람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네.”말을 마친 뒤 서강빈은 남자를 걷어찼고 날아간 남자는 4, 5명의 사람을 쓰러뜨렸다.“X발, 죽여!”그 광경에 남자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서강빈을 향해 달려들었다.서강빈도 지지 않고 마치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오듯 맹렬한 기세로 돌진했다.그의 주먹에서 살기가 느껴졌다.퍽퍽퍽!잠시 뒤, 30여 명의 남자들이 전부 홀에 쓰러졌다. 다들 팔이
송진구는 탐욕스럽게 종아리부터 시작해 손을 위로 움직였다.송해인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는 힘없이 송진구를 밀어내면서 외쳤다.“싫어요. 싫어요. 제발, 제발 이러지 말아요...”그러나 송해인이 반항할수록 송진구는 더욱더 흥분했다.“송 대표, 더 울부짖어봐. 난 송 대표가 내게 애원하는 게 좋아.”송진구는 변태처럼 웃으면서 손을 뻗어 송해인의 가슴을 만지려고 했다.퍽퍽!갑자기 문밖에서 소리가 들렸다.송진구는 흠칫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뭐야?”다음 순간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문이 순식간에 부서져서 바닥으로 떨어졌다.뒤이어 수라 같은 형체가 온몸에서 들끓는 살기를 내뿜으며 안으로 들어왔다.그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특히 소파 위 송해인을 봤을 때 그의 살기는 더더욱 끓어올랐다.그의 눈빛은 마치 호랑이처럼 사람을 집어삼킬 듯했다.“너 이 자식 누구야? 감히 여길 쳐들어와? 꺼져!”송진구는 음험한 눈빛으로 화를 내며 소리쳤다.서강빈은 어두워진 얼굴로 그에게 다가가 송진구를 걷어찼다.송진구는 미처 반응하지도 못했다. 그는 마치 트럭에 치인 것처럼 휙 날아가 뒤에 있던 술을 전시해 놓은 서랍장에 부딪혔다.술병이 송진구의 몸 위로 쏟아졌고 송진구는 비명을 질렀다.서강빈은 그를 신경 쓰기도 귀찮아서 옆에 있던 담요로 송해인의 몸을 덮었다.그 순간 의식이 흐릿하고 눈빛이 몽롱하던 송해인은 누군가 자신의 앞에 나타난 걸 보았고 곧이어 온기가 그녀의 몸을 감쌌다.송해인은 상대방에게서 익숙한 향기를 맡았다.아주 따뜻하고 아주 안전했다.곧이어 송해인은 정신을 잃었다.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맥을 짚어 보았다. 송해인은 그저 술에 많이 취했을 뿐이었다.이때 서강빈은 천천히 일어나더니 마치 염라대왕처럼 송진구를 등지고 서서 주먹을 꽉 쥐었다. 그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송진구라고 했지. 감히 내 전처를 모욕해? 말해 봐. 어떻게 죽고 싶은지.”말을 마친 뒤 서강빈은 몸을 돌려 음산한 눈빛으로 바닥에서 일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린 채로 다가오는 유현운을 바라보았다.“이 자식, 죽고 싶지 않으면 항복해!”유현운이 차갑게 말했다.서강빈은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나보고 항복하라고? 당신에게 그럴 자격은 없을 텐데.”“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거만하구나. 죽어!”유현운은 그의 말에 버럭 화를 냈다.“이 선우 빌딩에서 감히 내게 그런 말을 하는 놈은 없었다.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야!”“정한표의 사제도 네 상대가 아니라던데 오늘 내가 한 번 상대해 주마. 네가 얼마나 강한지 지켜보겠어!”“어디 한 번 막아 봐!”말을 마친 뒤 유현운은 칠성보를 밟으면서 손바닥을 뻗었다. 그 순간 손바닥에서 기운이 뿜어져 나와서 서강빈의 가슴팍을 향해 날아들었다.순간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룸 안의 테이블과 의자는 그 기운을 견디지 못하고 균열이 갔다.그러나 서강빈은 두려운 기색 하나 없이 태연하게 유현운이 자신을 공격하는 걸 바라보았다. 그의 입가에 경멸의 미소가 그려졌다. 그는 덤덤히 주먹을 뻗어 유현운의 공격에 대항했다.쿵!묵직한 소리가 룸 안에 울려 퍼졌다.유현운은 손바닥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뼈라도 부러진 것 같았다.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 십여 걸음 뒷걸음질 쳤고 등 뒤에 있던 책상에 부딪혀서 책상과 함께 1미터 넘게 날아갔다.유현운은 경악한 표정으로 서강빈을 바라보았다.서강빈의 주먹에는 엄청난 힘이 담겨 있었다.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었다.유현운은 내경대성의 무도 실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비록 아직 대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송주 무도에서는 꽤 유명했고 실력도 비범했다.그런데 그는 서강빈과의 첫 힘겨루기에서 밀렸다.멀지 않은 곳에 있던 송진구는 그 광경에 심장이 철렁해서 외쳤다.“유 거장님, 봐주지 마세요. 전력을 다해 저 녀석을 때려눕히세요!”유현운은 그 말에 이를 악물고 앞으로 두 걸음 나서더니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그는 이번에 전력을 다했다.쿵! 쿵! 쿵!서강빈은 손쉽게 유현운을 상대했다. 심지어 걸음
유현운은 신경 쓸 새도 없이 바로 룸을 뛰쳐나갔다.송진구는 당황했다.유 거장이 이렇게 간다고?제기랄!서강빈이 점차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며 송진구는 당황하며 외쳤다.“너, 너 뭘 하려고? 난 송주 송진구야! 감히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내 수하들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당신 주변인들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시끄러워!”서강빈은 차갑게 말하며 손을 여러 개의 은바늘을 쏘아 바로 송진구의 목덜미와 미간에 꽂았다!순간, 송진구는 두 눈을 부릅뜨며 소리도 못 지르고 뒤로 넘어졌다.서강빈은 이럴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용의 역린을 건드리면 죽음을 면치 못하니라!비록 송해인이 전 부인이지만 아무나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이었다!이때, 황규성과 조홍규가 몇백 명의 수하들을 데리고 도착했다.그들은 1층 로비와 계단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자 이미 놀라서 식은땀이 났다.황규성은 5층 룸의 현장과 이미 숨이 멎은 송진구를 보자 심장이 떨렸다.“서 선생, 송진구 그자는 어찌 되었습니까?” 황규성이 그를 떠보았다.“죽었습니다.” 서강빈이 말했다.황규성은 놀라서 심장이 떨어질 뻔했다. 곧바로 다가가서 확인해 보니 진짜 죽었다.끝났다!일이 커졌다.황규성은 송진구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이 오랫동안 서로 다투었지만 이렇게 손을 쓸 생각을 전혀 못 했다.송진구가 서 선생의 손에 죽었으니 사단이 날 것 같았다.“황 사장, 많이 두려우십니까?”서강빈이 무뚝뚝한 어투로 물었다.황규성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면서 말했다.“서 선생, 송주 지역에서 송진구의 지위와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지금 그자가 죽었으니 후환이 생길까 두렵습니다.”“후환? 나는 제일 두렵지 않은 게 후환이에요. 만약 황 사장이 두렵다면 지금 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가도 좋아요.”서강빈이 코웃음을 쳤다.황규성은 재빠르게 주먹을 쥐고 허리를 굽혔다.“서 선생, 제 말을 오해하셨습니다. 이 황규성의 목숨은 오래전부터 선생의 것이기에 설사 후환이 있더라도 저는 두렵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