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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송진구는 말하면서 손을 흔들어 부하들과 여자들에게 나가보라고 눈치를 줬다.

큰 룸 안에는 음흉한 얼굴의 송진구와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못 차리는 송해인만 남았다.

송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송해인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그는 자신의 벨트를 풀면서 히죽거렸다.

“송 대표, 당신 같은 미인이라니. 참을 수가 없네. 우선 그 작은 입으로 날 기쁘게 해봐.”

“오, 오지 말아요!”

송해인은 겁에 질려서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가방에서 이세영이 준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 뿌렸다.

“아아아! 내 눈...”

송진구는 눈을 가리고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문밖에 있던 그의 부하들은 룸 안에서 들려오는 송진구의 비명을 들었다.

“미친, 어르신 아주 격렬한 플레이를 하시나 본데?”

한 부하가 히죽거리면서 말했다.

“네가 뭘 알겠어. 어르신은 매번 아주 다양하게 논다고. 저번에 한 여자는 탈수까지 왔었다니까...”

다른 한 부하가 말했다.

같은 시각, 룸 안에서 송진구는 두 눈이 빨갛게 부었다. 그는 송해인의 뺨을 때리면서 화를 냈다.

“빌어먹을, 천박한 년! 고마운 줄도 모르고!”

곧이어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송해인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그녀를 소파 쪽으로 끌고 갔다.

송해인은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자기 치마를 사수하려 했다.

...

십 분 전, 선우 빌딩 입구에서 이세영은 초조하게 송해인을 기다렸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이미 30분이 지났다.

“세상에, 대표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이세영은 초조해졌다.

그녀는 고민하다가 서강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게 안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서강빈은 전화를 받게 되었다.

“서강빈 씨, 지금 당장 선우 그룹으로 와요. 송 대표님이 위험해요!”

이세영이 다급히 말했다.

“송해인이? 무슨 말이야?”

서강빈이 미간을 구기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무슨 말이냐고요? 당신이 송 어르신을 건드려서 송 대표님이 위험을 무릅쓰고 송 어르신을 뵈러 선우 빌딩으로 왔어요! 그러니까 얼른 와요!”

이세영이 다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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