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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한편, 황규성은 구산회에서 보내온 알림을 받았다.

“격투기 시합?”

“죽기 싫으면 손에 있는 세력과 산업을 다 구산회에 넘기라고?”

“감히 누가 나에게 이런 명령을 해! 이 황규성을 뭐로 보고!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던가!”

분노가 치밀어 오른 황규성이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자 컵이 떨어지며 안에 있던 차가 흘러내렸다.

조홍규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황 사장님, 이 정한표가 이러는 이유는 아마 송주에서 자신의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더더욱 조심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황규성이 미간을 찌푸리며 낮게 말했다.

“조 선생, 이건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저와 서 선생을 죽여 제사를 지내려는 것입니다!”

“오늘 밤 이 연회는 홍문연입니다. 만약 정한표가 제 가문을 몰살한다면 조 선생께서 저를 대신하여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조홍규는 말했다.

“황 사장님, 혹시 반전이 있을지도요. 서 선생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분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만 바랍니다.”

황규성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서강빈에게 걸었다.

오늘 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시간이 흘러 밤이 되었다.

달빛 아래의 선우 빌딩은 조명이 반짝이며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도심 속 금으로 도배된 빌딩 같았다.

문 앞 주차장에는 각종 고급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다.

선우 빌딩 주위는 검은 정장 차림의 체격이 우람지고 사나운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들의 허리춤은 볼록하게 튀어나왔는데 모름지기 총일 것이다.

한 대 또 한 대의 고급 승용차들이 서고 뒤이어 차에서 전 송주 지역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어르신들이 내렸다! 그리고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그들의 주변을 에워쌌다. 한눈에 보아도 실력이 뛰어난 고수들이었고 그들의 허리춤에도 총이 있었다.

이들은 차례대로 선우 빌딩에 들어서고 안내를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격투기장에 도착했다.

자리에 앉자 순식간에 긴장과 차가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오늘 구산회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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