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8화

“대표님을 그렇게 말하다니. 정말 양심에 찔리지도 않으세요?”

서강빈은 차갑게 말했다.

“만약 쟤가 멋대로 여기까지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

“정말! 어이가 없네! 배은망덕한 사람!”

이세영은 서강빈에게 욕설을 퍼붓고 송해인을 뒤쫓아갔다.

서강빈은 화를 내면서 걸어가는 송해인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바보 아니야... 우린 이미 이혼했잖아. 너는 여기를 오지 말았어야 했어.”

서강빈이 무정하게 말한 이유는 송해인이 자기를 도와주려는 마음을 접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면 앞으로 많은 일을 처리할 때 걱정거리가 줄게 될 것이다.

그러면 송해인은 서강빈의 전처라는 이유로 번거로움을 겪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태로운 일들도 적어질 거다.

잠시 후 황규성이 선우 빌딩에서 나오면서 서강빈이 아직도 문 앞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서 선생, 다 처리했습니다.”

“수고했어요.”

그리고 서강빈은 자리를 떠났다.

황규성은 멀어져 가는 서강빈을 바라보면서 식은땀을 닦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조홍규에게 말했다.

“조 선생, 서 선생이 송진구를 죽였으니 정한표가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규성 어르신, 그건 이젠 저희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 저녁에 있게 될 홍문연이나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합시다.”

황규성은 그 말을 듣자 흠칫 몸을 떨더니 대답했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서 싸워야죠.”

...

정한표는 송진구가 안배해 준 개인 별장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귀국 후 첫 번째 일정도 역시 자기 수행에 초점을 두었다. 오늘 밤, 제대로 기강을 잡으려 했기 때문이다.

정한표는 긴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걸어 들어왔다. 그러자 북적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표 어르신, 큰일이 났습니다! 어떡하죠! 큰일이에요!”

송진구의 부하가 급하게 달려오더니 무릎을 꿇으면서 말했다.

정한표는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시끄러워!”

그러자 그 부하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대답했다.

“한표 어르신, 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