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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인기척이 들리자 서강빈이 직원 몇 명을 데리고 달려왔다.

“이게 뭐 하는 짓이죠?”

서강빈이 미간을 구기며 소리쳤다.

회사 안으로 쳐들어오려던 사람들은 서강빈 등 사람들을 보자 곧바로 따져 물었다.

“당신이 이 회사 사장이에요?”

“네. 맞습니다.”

서강빈이 냉담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사장이라고? 내 여자친구 얼굴 좀 봐. 당신들이 만든 마스크팩 쓰고 피부가 뒤집어졌어!”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여자 한 명을 데리고 나오더니 그녀의 엉망이 된 피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도 이 회사에서 만든 마스크팩을 쓰고 얼굴에 홍진이 생겼어요. 정말 양심 없는 회사네요!”

다른 여자가 앞으로 나서면서 마스크를 벗었다. 얼굴 가득 홍진이 나서 아주 추악했다.

곧이어 두세 명의 여자도 나와 자신이 효정 제약 회사에서 생산한 정빈 마스크팩을 쓰고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했다.

어떤 이들은 홍진이 생기고 간지럽다고 했고 어떤 이들은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전부 따지러 온 것이었다.

“전부 당신 때문이야. 양심도 없는 사장 같으니라고. 정빈 마스크팩은 무슨, 살인 마스크팩이지!”

험악한 인상의 우람한 남성이 서강빈을 손가락질하며 고함을 지르더니 그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간악한 놈! 우리 여자친구 얼굴 물어내!”

그러나 퍽 소리와 함께 남자의 주먹은 서강빈에게 막혀서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당신 여자친구가 우리 회사에서 만든 정빈 마스크팩을 써서 피부가 뒤집어진 건지 아닌지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 무슨 근거로 우리 회사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거죠?”

서강빈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증거요? 제가 증거죠!”

피부가 뒤집어진 여자는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전 예전에 마스크팩을 아주 많이 써봤어요. 그런데 이런 적은 없다고요!”

“그런데 오늘 당신 회사에서 만든 정빈 마스크팩을 썼다가 30분도 안 돼서 얼굴이 이렇게 됐어요.”

“그런데 증거를 내놓으라고요?”

“당신들이 만든 마스크팩은 독 마스크팩이에요. 당신 회사는 독이나 다름없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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