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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동일한 성분으로 한편으로는 피부가 뒤집히고 한편으로는 피부가 나을 수 있을까요?”

순간 의논이 분분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약재 리스트와 성분표를 보았다.

똑같았다.

이때 또 한 번 소란이 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성분이 똑같은데. 설마 일부러 문제 일으키려고 온 사람들 아니야?”

“당연한 거 아니야? 분명하잖아!”

사람들 사이에서 소란이 일었다.

순간 건장한 남자와 여자, 그리고 피부가 뒤집어진 다른 여자들도 전부 당황했다.

억지 부리려다가 들통나게 되자 건장한 남자는 웃으며 설명했다.

“아마, 아마 우리가 잘못 알았던 것 같네. 우리는 먼저 가자!”

“맞아요. 우리가 잘못 생각했나 봐요.”

여자는 형세가 기울어지자 곧바로 도망치려 했다.

“제가 언제 갈 수 있다고 했죠?”

서강빈이 차갑게 말했다. 그는 다가가서 남자의 목덜미를 쥐어 그를 잡아당긴 뒤 차갑게 말했다.

“누가 이런 짓을 벌이라고 했는지 얘기하고 가야죠.”

건장한 남자는 그 말을 듣더니 몸을 흠칫 떨면서 버둥거리며 소리쳤다.

“이 자식, 누가 이런 짓을 벌이라고 했다니? 우리가 잘못 안 거라니까? 이거 놔!”

그러나 건장한 남자는 이내 자기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서강빈의 큰 손이 마치 집게처럼 그의 목덜미를 단단히 쥐고 있어서 꼼짝달싹할 수 없음을 발견했다.

“잘못 알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될 줄 알아요?”

서강빈은 차갑게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

“잘됐네요. 우리에게 새로운 처방이 있는데 저번에 시험했던 사람이 죽어서 오늘은 두 사람으로 시험해 봐야겠네요.”

그 말에 건장한 남자와 여자는 당황했다. 그들은 겁을 먹은 건지 몸을 덜덜 떨면서 외쳤다.

“아뇨, 아뇨. 시험하지 않아도 돼요. 시험하지 않아도 돼요...”

“여기까지 왔는데 시험해 봐야죠.”

서강빈이 정중하게 말했다.

여자는 그 말을 듣더니 안색이 창백해져서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서강빈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왔다.

서강빈이 어디선가 녹색 약을 가져오자 여자는 필사적으로 버둥거리며 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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