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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이 말이 나오자 온 집안이 떠들썩했다!

한 손으로도 거장을 제압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는 듯싶었다.

“서 선생님. 농담하지 마세요. 그래도 거장인데요.”

조홍규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귀띔했다. 그는 젊은 서강빈이 패기로 이렇게 말한 줄 알았다. 하지만 서강빈은 담담하게 웃더니 황규성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황 사장님, 오늘 저녁 그들이 도착하면 저한테 전화를 주세요.”

그리고 서강빈은 자리를 떠났다.

황규성은 어리둥절해하며 거실에서 서서 조홍규와 서로 말없이 마주 보았다.

“조 선생님, 서 선생님이 하는 말이 진짜일까요? 한 손으로 거장을 제압한다? 그러면 이건 무슨 실력이어야 하죠?”

황규성은 반신반의하면서 물었다. 조홍규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멀리 떠나가는 서강빈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황 사장님, 한 손으로 거장을 제압할 실력이면 무도계에서는 천인이라고 부릅니다.”

“그 뜻인즉 무술 실력이 천지를 꿰뚫고 천인합일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면 되죠.”

“이런 인물은 우리가 감히 담론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했습니다.”

말이 끝나자 황규성은 숨을 몇 번 들이쉬더니 작은 소리로 물었다.

“조 선생님. 그러면 서 선생님이 천인인가요?”

쿵쾅!

조홍규는 가슴이 철컹하더니 입을 열었다.

“황 사장님, 그건 제가 감히 짐작할 수 없죠. 천인 경지의 무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강남지대에 그런 강자가 딱 한 명 있는데, 다만 국가부서에 몸담고 있는 것 같던데요.”

“만약 서 선생님이 천인이라면 천인치고는 너무 평범해 보이는 것 아닐까요?”

황규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럼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까요?”

조홍규는 잠시 생각을 했다.

“서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그가 어떤 경지의 실력이든 대응할 방법이 있어 보이니 황 사장님은 편하게 기다리세요.”

...

서강빈은 펜션을 떠난 후 가게에 들렀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공청아가 두 손을 가슴에 두르고 도도하게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얼음공주 같은 아우라를 풍기며 다가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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